‘여행과 나날’ 심은경, 한국 배우 사상 최초 日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 수상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1-30 08:29:01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의 주연을 맡은 심은경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키네마 준보는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전문지로, 매년 발표하는 ‘베스트 10’은 일본 아카데미상, 블루리본상,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와 함께 일본 영화계의 가장 신뢰도 높은 지표로 평가받는다.  

 

‘여행과 나날’은 설국으로 떠나온 각본가 ‘이’가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시작되는 꿈 같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2월 개봉한 영화는 독립예술영화 시장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6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의 주연을 맡은 심은경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키네마 준보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엣나인필름)

 

이번 영화는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키네마 준보에서 일본영화 베스트10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여기에 극중 각본가 ‘이’ 역을 맡은 심은경 역시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을 더욱 빛냈다. 

 

이번 수상으로 인해 ‘여행과 나날’의 연출을 맡은 미야케 쇼 감독은 세 작품 연속 키네마 준보 일본영화 베스트 10 1위를 차지한 전례 없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미야케 쇼 감독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일본 영화계 차세대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인물로, 이미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과 ‘새벽의 모든’으로 두 작품 연속 키네마 준보 일본 영화 베스트 10 1위를 기록했던 데 이어, ‘여행과 나날’(2025) 수상으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심은경의 수상 역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번 제99회 키네마 준보 베스트 10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해당 시상식에서 배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심은경은 ‘신문기자’로 한국 배우 최초 일본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에서도 잇따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여행과 나날’로 제38회 닛칸스포츠영화대상과 제36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제80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주연배우상에서도 잇따라 노미네이트된데 이어 마침내 키네마 준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독보적인 행보를 완성했다.

 

심은경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훌륭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작품과 기적적으로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여행과 나날’에서 볼 수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세계관에 전 세계 여러분도 분명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행과 나날’은 제7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일본 만화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에는 각본가 ‘이’ 역의 심은경을 필두로 ‘이’의 각본 속 이야기를 채워가는 여름 이야기의 남녀에 카와이 유미, 타카다 만사쿠가 호흡하고, ‘이’가 설국의 여행에서 펼쳐가는 겨울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방인으로 츠츠미 신이치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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