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가족 특집 통했다! 4.85%로 1위

TV/연예 / 김지연 기자 / 2026-08-13 08:26:49

[SWTV 김지연 기자] ‘전설의 사내’가 성리와 조권의 예측불허 댄스 맞대결부터 가족들의 진심이 담긴 듀엣까지 펼쳐지며 재미와 뭉클함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5회에서는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 등 TOP7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족 청백전’ 후반전이 그려졌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이날 2부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4.6%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4.85%까지 상승했다. 특히 방송 5주 연속 수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이어간 데 이어 종편과 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을 통틀어서도 선두를 차지했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이날 성리는 무대 밖에서도 효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어머니와 오붓하게 산책에 나선 그는 ‘무명전설’ 우승 혜택으로 마련된 제주도 집을 언급하며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어머니를 위해 새 신발을 준비하는 세심함까지 보여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분위기는 성리·하루·황윤성·정연호가 의기투합한 YB팀의 ‘밤열차’ 무대로 빠르게 달아올랐다. 이후 장민호와 양세형이 ‘가족 청백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면서 가족들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이어졌다.

 

첫 순서는 두 쌍의 남매가 맞붙는 대결이었다. 소명의 자녀 소유찬·소유미와 곽영광·곽민지가 각각 팀을 대표해 출전했다. 무대에 앞서 곽민지는 맥락막흑색종이라는 희귀암으로 투병하던 시절 곁을 지켜준 오빠를 향해 각별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곽영광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업을 이어가 고려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동생을 대견해했다.

 

곽영광과 곽민지는 ‘오라버니’를 통해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고, 소유찬과 소유미는 ‘사치기 사치기’를 선곡해 현실 남매다운 유쾌한 호흡을 보여줬다. 심사 결과 곽영광·곽민지가 승점을 챙기며 청팀에 힘을 보탰다.

 

세대를 뛰어넘은 가족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하루는 외할머니와 함께 ‘찔레꽃’을 불렀다. 외할머니가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곡을 직접 골랐다는 하루는 생애 처음 함께 노래한 순간에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무대를 마친 뒤에는 눈물을 보이며 가족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이에 맞선 유지우는 어머니와 ‘꽃바람 여인’을 선보였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노래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는 유지우의 어머니는 긴장감을 드러냈지만, 막상 음악이 시작되자 아들과 신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두 팀의 접전 끝에 유지우 모자가 3대 2로 승리했다.

 

가족 중 숨은 실력자를 가리는 승부에서는 정연호의 아버지와 김태웅의 어머니가 출격했다. 정연호의 아버지는 ‘사랑은 무죄다’를 선택했고, 김태웅의 어머니는 ‘너는 내 남자’로 맞불을 놨다. 정연호의 아버지는 무대 도중 가사를 놓치면서 승점을 내줬지만, 뒤이어 아들 정연호가 ‘막걸리 한잔’을 열창하며 아버지를 위한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순간 중 하나는 성리와 이창민의 ‘형제 대결’이었다. 성리는 목소리까지 자신과 닮은 친형과 한 팀을 이뤘고, 이창민은 2AM 리더 조권을 지원군으로 불러냈다.

 

조권의 등장과 함께 예능감도 폭발했다. 장민호가 2AM 멤버인 이창민의 트로트 가수 변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질문하자, 조권은 발라드 무대에 익숙했던 이창민이 트로트 무대에서 골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이 낯설다는 취지로 답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성리와 조권의 자존심을 건 즉석 춤 대결까지 성사됐다. 성리가 거침없는 몸놀림으로 도발하자 조권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넘치는 끼를 아낌없이 쏟아내며 응수했다. 조권은 이창민과 ‘샤방샤방’을 꾸며 흥을 이어갔고, 성리와 친형은 ‘동전 인생’으로 맞섰다. 치열한 승부의 승점은 이창민과 조권에게 돌아갔다.

 

단체전은 무대에 오르기도 전부터 폭로전으로 달아올랐다. 장한별·유지우·이우중이 청팀으로, 하루·황윤성이 백팀으로 출전한 가운데 양세형이 멤버들의 평소 패션 습관에 관한 제보를 꺼내 들었다.

 

유지우는 같은 옷을 자주 입는 인물로 장한별을 지목했다. 뜻밖의 폭로에 장한별은 세탁은 철저히 한다며 적극적으로 결백을 주장했다. 황윤성 역시 검은 후드티를 즐겨 입는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에게 특별한 ‘애착 후드’라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청팀은 ‘당신을 사랑해요’를 선택해 섹시미를 강조한 퍼포먼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백팀 하루와 황윤성은 ‘복덩이’를 통해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앞세웠다. 서로 상반된 콘셉트의 대결 끝에 청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가족 승부에는 조성환 부자와 손은설 부자가 등장했다. ‘무명전설’ 출연 당시 정미애의 남편으로 얼굴을 알렸던 조성환은 고등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아들은 부모 중 노래 실력이 더 뛰어난 사람을 묻는 질문에 아버지를 선택하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조성환 부자는 ‘빗속을 둘이서’를 함께 부르며 담백한 감동을 전했다. 손은설 부자는 ‘보고 싶다. 내사랑’에 역동적인 춤을 더해 상대와는 또 다른 색깔의 무대를 완성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스페셜 공연도 이어졌다. 성리는 ‘차차차’로 다시 한번 무대 장악력을 발휘했고, 1979년생 동갑인 이루네와 김태웅의 어머니는 ‘화려한 인생’을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흥겹게 끌어올렸다.

 

긴 승부 끝에 최종 성적은 백팀의 7대 6 승리로 결정됐다. 불과 한 점 차로 희비가 갈린 가운데 백팀을 이끈 하루는 우승 상품인 갈비를 외할머니가 가져갈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경쟁으로 시작한 ‘가족 청백전’이 가족을 향한 마음으로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었다.

 

이날 ‘전설의 사내’는 단순한 노래 대결을 넘어 출연자들의 가족 관계와 사연을 무대에 녹여내며 색다른 재미를 만들었다. 남매부터 모자, 조손, 형제, 부자까지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였고, TOP7의 끼와 가족들의 예상치 못한 예능감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매회 다양한 기획과 트로트 선후배들의 출연 등으로 안방에 신선한 웃음과 재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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