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이지는 않지만 검토는 한다? 김민재 방출설의 한심한 근거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5-04-15 08:11:54
▲ 김민재 (사진: 연합=로이터)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포티비뉴스를 비롯한 국내 언론은 15일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방출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근거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가 이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절대적인 핵심 선수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구단은 그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계획은 없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들어오는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한 내용이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보도에서 "만약 김민재가 팀을 떠난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 자금으로 재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민재가 남는다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그를 포함해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함께 다음 시즌 센터백 라인을 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 언론이 보도한 기사의 근거가 되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의 보도 내용을 찬찬히 뜯어보면 전형적인 '한국 독자 어그로 끌기용' 기사임을 알 수 있다.

 

일단 프로 스포츠에서 '절대적인 핵심 선수'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구단의 필요가 있다면 누구라도 맞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매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 프로 스포츠이고, 유럽 축구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유럽 축구 전체를 놓고 봐도 '절대적인 핵심 선수'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그야말로 손에 꼽겠지만 그 마저도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뮌헨) 구단은 그(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계획은 없지만,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들어오는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말장난을 하고 있다. 

 

세상에 검토도 못할, 거들떠 볼 가치도 없는 제안이라는 게 있기는 한가? 

 

플라텐버그 기자의 말장난은 또 이어진다. 

 

뮌헨 구단이 김민재를 판다면 그를 판 돈으로 투자을 진행할 것이라는 당연한 이야기와 함께 김민재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함께 다음 시즌 센터백 라인을 구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엄청나게 당연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기사 어디에도 국내 언론이 '속보'로 다룰 만한 김민재의 방출과 관련된 구단의 공식 입장이나 선수의 언급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어떻게 이 보도는 국내 언론의 [속보]가 될 수 있었을까? 플라텐버그 기자의 보도를 가장 먼저 봤다는 정도의 명분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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