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데뷔 첫 연타석 홈런 '4타점'…양키스전 역전승 견인 '경기 MVP'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5-04-14 07:30:01
▲ 이정후(사진: 로이터=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하고 자신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중견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양키스를 상대로 4회초와 6회초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의 5득점 가운데 혼자 4타점을 책임졌고, 팀의 5-4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양키 스타디움 원정에 나서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9타수 4안타에 홈런 3개,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가 끝난 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이정후를 경기 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팀에 0-3으로 뒤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날려 추격의 불씨를 당겼고, 1-3으로 뒤진 6회초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역시 로돈을 상대로 전세를 뒤집는 3점 홈런(시즌 3호)을 날렸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이자 멀티 홈런이다.

또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 로돈이 한 경기에서 왼손 타자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이날 8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볼넷 1개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52(54타수 19안타)가 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30까지 올랐다. 

 

▲ 이정후(사진: AP=연합뉴스)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 인터리그 경기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 원정을 위닝 시리즈(3경기에서 2승 이상)로 마쳤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팀 승리와 팀이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것이 처음인데,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11승 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승 3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1승 5패)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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