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김가영,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NH농협카드 챔피언십 정상

LPBA/당구 / 임재훈 기자 / 2022-01-04 23:53:58
▲ 우승을 결정짓는 득점을 성공시키는 김가영(사진: MBC스포츠플러스 방송 중계화면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신한투자금융)이 약 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가영은 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1~22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지은(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4-1(11-6 11-6 10-11 11-1 11-6)으로 제압했다. 

 

프로당구 첫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2019년 12월)에서 우승컵을 든 이후 세 차례(2020-2021 ‘NH농협카드 챔피언십’,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이번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나 결승에 진출했으나 번번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가영은 이로써 약 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LPBA 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가영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2천만 원을 받은 동시에 랭킹포인트도 2만점을 챙겼다.


반면 지난 11월 시즌 3차전 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했던 강지은은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가영은 이날 1세트 초반 긴장한 듯 6이닝까지 연속 공타에 그치면서 강지은에 0-2로 끌려갔으나 7이닝 선공에서 뱅크샷으로 첫 2점을 뽑은 데 이어 8이닝에서 2점짜리 뱅크샷 포함, 하이런 5점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김가영은 이후 강지은이 공타를 거듭하는 사이 9이닝 1득점에 이어 12이닝 1득점, 13이닝 2득점을 추가해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역시 17이닝까지 가는 난전 끝에 11-6으로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든 김가영은 그러나 3세트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김가영은 3세트 10이닝까지 10-7로 앞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이후 1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공타를 거듭하면서 강지은에게 10-10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던 기회에서 자신의 공이 아닌 강지은의 공으로 샷을 시도하다 오구 파울을 범하면서 기회를 날렸다. 그리고 곧바로 강지은이 세트를 마무리 하는 샷을 성공시키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자칫 경기의 흐름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베테랑 김가영은 냉정했다. 4세트 들어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매 이닝 득점을 올렸고 4이닝과 6이닝은 4점, 3점을 몰아친 끝에 단 6이닝 만에 11-1로 세트를 끝냈다. 

 

4세트 완승으로 기세가 오른 김가영은 마지막 5세트 초반 3-5로 리드를 허용했지만 이내 4이닝 선공에서 4점을 뽑아 단숨에 전세를 뒤집은 뒤 8-6으로 앞선 5이닝에서 뱅크샷으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곧바로 마지막 득점에 성공,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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