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단짝' 신유빈·전지희, 눈물 어린 단식 맞대결 그리고 작별식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5-02-03 23:33:39
WTT 시리즈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본선 1회전서 신유빈, 전지희에 3-0 승리
▲ 사진: WTT 인스타그램 캡처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영혼의 단짝'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가 국제대회 무대에서 눈물 어린 단식 맞대결과 작별식을 가졌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에서 맞대결을 펼쳐 신유빈이 3-0(11-8 11-6 11-7) 승리를 거뒀다. 

 

첫 게임 4-4 동점에서 긴 랠리 끝에 강한 스매싱으로 균형을 깬 신유빈은 이후 전지희의 연속 범실로 7-4로 앞섰고, 9-8에서 다시 전지희의 연속 범실로 1게임을 따냈고, 2게임도 11-6으로 따냈다. 그리고 3게임에서는 초반부터 매서운 공세로 6연속 득점을 따낸 뒤 10-7에서 드라이브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전지희가 WTT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고별전이었다. 

 

신유빈이 마지막 득점에 성공하자 만감이 교차하는 듯 미소를 지어보인 전지희는 이내 신유빈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이후 두 선수는 하트를 함께 만들며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WTT 사무국이 깜짝 이벤트로 마련해준 전지희의 은퇴식이 열렸다.

 

▲ 사진: WTT 인스타그램 캡처

 

무대 뒤에서 전지희에게 전달할 꽃다발을 안고 있던 신유빈은 눈물을 참기 힘든 모습으로 무대로 나설 준비를 했고, 무대에 올라 다시 한 번 전지희와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이날 은퇴식에는 신유빈 뿐만 아니라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옛 대표팀 동료는 물론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도 참석해 WTT 시리즈를 떠나는 전지희의 앞날을 축복했다. 

 

 전지희는 "올해는 출전 계획이 없었는데 특별한 초대를 해줘 기뻤다"면서 (신)유빈과 경기는 정말 짜릿했고, 유빈과 마지막 경기를 치러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신유빈도 "전지희 선수는 내게 많은 걸 가르쳐줬고, 최고의 파트너였다"면서 "우리는 함께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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