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민정·김길리·이소연, 하얼빈 女쇼트트랙 500m 금·은·동 싹쓸이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5-02-08 19:51:31
최민정,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 획득
▲ 왼쪽부터 김길리, 최민정, 이소연(사진: 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중인 한국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의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취약 종목으로 꼽히는 여자 5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최민정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016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김길리(43초105)와 이소연(43초203)은 뒤를 이었다.

 

레이스 시작과 함께 선두에 나선 최민정은 결승선까지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김길리는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이소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이후 최민정까지 추월을 노렸으나 최민정은 선두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 여자 선수로서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되면서 이번 대회에서 혼성 2,000m 계주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종전 한국 여자 선수의 동계 아시안게임 500m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최민경이 따낸 은메달이었다.

 

최민정은 우승 직후 "여자 500m 금메달을 정말 바랐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라며 "8년 전 삿포로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지울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얼빈이) 역사적인 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오늘 시상대 위로 3개의 태극기가 올라가는 장면을 보면서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앞선 혼성 계주와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먼저 2관왕에 올랐으나 500m에서 은메달에 그치면서 목표로 했던 5관왕 달성이 무산된 김길리는 "가장 따고 싶었던 여자 1,500m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라며 "500m는 걱정했는데 언니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시상식에서 태극기 3개가 올라가는데 가슴이 뛰더라"고 말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