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4연임 성공…85% 압도적 득표

WK리그/축구 / 임재훈 기자 / 2025-02-26 16:54:1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HDC그룹 회장)이 압도적인 득표로 4연임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

정 회장은 이날 치러진 1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182표)의 절반을 훌쩍 넘긴 85.7%에 해당하는 156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허 후보는 15표, 신 후보는 11표를 받았다. 무효표는 1표다.

 

특히 전체 192명의 선거인단의 95.3%가 현장에서 투표했다는 점에서 정 회장을 향한 축구인들의 재신임 의사는 분명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팬들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 정 회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4년 임기의 제55대 축구협회장에 선출, 2013년 1월 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래 3차례 더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오는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이끌게 됨으로써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회장으로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1962년생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축구계와 인연을 맺은 정 회장은 울산(1994-1996년)과 전북 현대(1997-1999년) 구단주를 거쳐 2000년 1월부터는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를 맡아온 프로축구단 현역 최장수 구단주이기도 하다. 

 

203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3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치를 이번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정 회장은 이번 당선으로 아시안컵 유치에 다시 나설 전망이다. 한국은 2023년 아시안컵 유치에 나섰다가 카타르에 패한 바 있다.

 

현재 2031년 아시안컵 유치 의사를 밝힌 국가는 호주와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공동개최)이다. 


정 회장은 이밖에 ▲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트라이아웃 개최 등을 이번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더는 축구협회 회장직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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