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점주들에게 폭언 일삼고 골프 접대 강요하는 등 갑질로 모욕줘
아디다스코리아, 이같은 사연 접수에도 해당 이사에 조치했는지 공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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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다스 로고/사진=아디다스 제공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아디다스코리아가 본사 소속 이사의 직장 내 괴롭힘, 대리점 골프접대 요구와 갑질 폭언 등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디다스코리아 소속 A이사가 직원들에게 회식 강요, 업무 외 시간 연락, 종교 강요, 폭언 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했으며 아디다스 대리점 점주들에게 폭언과 골프 접대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디다스코리아 전 직원인 B씨는 “A이사가 직급이 높았던 직원들을 평사원으로 강등하고 자신의 입맛대로 인사를 했다”며 “해외파인 A이사가 영어를 못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멸감을 주는 언행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려 결국 회사를 퇴사를 했다.
또한 A이사는 토요일 10시가 넘은 밤에 단체톡방에 메시지를 보내고, 내부에서 미팅할 때 ‘00부서는 하는 일이 없다’며 대놓고 무시하는 등 무례한 언행에 대해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A이사는 직원들 괴롭힘은 물론 아디다스 대리점 점주들에게 골프접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디다스는 10~30년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매장이 대부분이어서 파트너들의 연령층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A이사는 파트너들에게 골프 예약을 요구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기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C씨는 “대리점 사장님들은 영업에 불이익을 당할까 모든 골프 비용을 지불했다”며 “연세가 있는 사장님들이 A이사의 행동에 굴욕감을 느꼈다고 호소해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디다스 매장을 운영중인 D씨는 “A이사는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통성명도 하지 않은 채 매대의 할인 상품을 만지며 ‘야 이거 대박인데?’라고 비아냥거렸다”며 “보통은 새로 부임하게 되면 명함을 주며 인사하기 마련인데 A이사가 건넨 첫 마디는 ‘창고가 어디냐’는 말이었다”고 A이사와 처음 만났던 불쾌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내가 누구냐고 물어보자 그제서야 ‘사장님이세요?’라고 말했고 이어 나이를 물어보는 등 이상한 질문으로 불쾌한 티를 내자 ‘그만하시죠’라며 나가버렸다”며 “다른 매장에서는 영어로 욕을 해 A이사에게 사과를 요구한 사장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D씨는 “A이사는 대리점 사장을 파트너가 아닌 물건을 팔아주는 하수인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아디다스에서 더 높은 분도 만났었지만 파트너로서 존중받아왔지만 이렇게 모멸감이 느껴지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아디다스코리아 본사는 A이사를 징계했다고 했으나 여전히 회사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이사에 대해 어떤 징계 수위와 징계 조치 실행도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다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은 A이사의 갑질이 보도된 한 매체 기사를 공지사항에 언급하며 회사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 부정했다”며 “그러나 회사에서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답변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사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개인 정보 보호와 기밀 유지 관계상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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