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수수료 최대 29%, 소상공인 부담 ‘여전’…서울시, 상생지수 분석

산업일반 / 이유경 / 2025-12-18 16:05:35

[SWTV 이유경 기자] 국내 배달플랫폼 4곳을 대상으로 상생 수준을 분석한 결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플랫폼 이용 수수료가 매출액의 최대 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고비와 정산 구조 전반에 대한 소상공인의 부담도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배달플랫폼 상생지수’를 개발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땡겨요 4개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 서울시가 국내 4개 배달플랫폼을 분석한 결과 소상공인의 부담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연합뉴스]


상생지수 평가는 입점업체의 총 플랫폼 이용 수수료율과 수수료 변화율을 분석한 실측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불공정 거래 경험과 할인·광고비 부담, 정산 및 소통 만족도를 조사한 체감지표와 플랫폼사의 상생 활동을 반영한 기타 항목을 함께 반영했다.

실측지표는 입점업체 103곳의 매출 정산 데이터를 6개월 간격으로 3개월씩 분석해 산출했고, 체감지표는 최근 6개월 이내 배달플랫폼 거래 경험이 있는 점주 6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분석 결과, 입점업체의 매출 대비 플랫폼 이용 수수료 비중은 16.9%에서 최대 29.3%로 집계됐다.

또 4개 플랫폼 모두 주문 금액이 적을수록 점주가 부담하는 수수료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가 확인됐다. 예컨대, 주문 금액이 1만5000원일 경우 평균 수수료 비중은 34.6%였지만, 3만원일 경우에는 22.7%로 낮아졌다.

이러한 수수료 구조는 체감도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배달플랫폼을 통한 매출 비중은 평균 60.5%로 홀 매출 비중인 23.7%를 웃돌았다. 반면 점주의 약 95%는 배달플랫폼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부담 원인으로 매출 정산 내역이 복잡해 비용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목했다. 아울러 클릭당 과금 방식의 광고비가 상위 노출 경쟁 심화에 따라 증가하는 점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분석했다.

플랫폼별 체감지표를 보면,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은 정산 투명성과 광고비 항목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요기요는 정산 주기와 상생 프로그램 체감도가 낮았고, 땡겨요는 주문 관리 시스템 편의성 항목에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배달플랫폼이 소상공인 매출과 직결되는 거래 기반이 된 만큼 공정한 거래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며 “플랫폼사와 협력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소상공인과 전문가, 플랫폼사의 의견을 반영해 상생지수를 보완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생지수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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