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소혜, 점프투어 첫 우승 11년 만에 드림투어 첫 우승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6-05-19 15:52:58
하이원리조트 드림투어 7차전 정상…내년 정규투어 복귀 청신호
▲ 박소혜(사진: K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소혜(비비안)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소혜는 19일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2026 하이원 리조트 드림투어(2부 투어) 7차전'(총 상금 1억원, 우승 상금 1천500만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전이안(10언더파 206타)의 맹렬한 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2015년 8월 신안그룹배 점프투어(3부투어) 9차전 우승 이후 무려 11년 만에 수확한 드림투어 첫 우승이다. 

 

박소혜는 우승 직후 "이번 우승은 2015년 점프투어 우승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올해 무릎 부상이 찾아오면서 스윙할 때 지장이 생겼고, 지치기도 했다. 아마추어 시절 기대했던 목표치보다 성적이 안 따라와 골프 인생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였는데, 이번 우승이 ‘조금 더 골프를 해도 된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1천500만원의 상금을 획득, 드림투어 상금 순위를 6위로 끌어올린 박소혜는  내년 정규투어 복귀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2010년 국가 상비군, 2013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박소혜는 2015년 7월 준회원 입회 후 한 달 만에 정회원으로 승격하며 큰 기대 속에 KLPGA투어에 데뷔했다. 

 

2017년 정규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낸 박소혜는 이후 2020년까지 정규 투어에서 활약하다 그해 상금 순위 108위에 머물며 시드를 지키지 못했고, 2021시즌 드림투어에서 다시 상금 순위 20위에 오르며 2022년 정규투어에 복귀했지만 다시 정규투어 시드를 지키는 데 실패, 2024년까지 두 시즌 동안 드림투어에서 활약했다. 

 

2024년 드림투어에서 상금 순위 12위에 오르며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활약한 박소혜는 시즌 막판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 '깜짝' 우승 경쟁을 펼치기도 했지만 결국 상금 순위 80위에 머물며 올 시즌 다시 드림투어에서 활약해 왔다.

 

▲ 박소혜(사진: KLPGA)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투어 생활을 이어온 데 대해 박소혜는 "2023년에 드라이버 입스가 오면서 골프선수로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냈다. 하지만 개인의 삶으로 봤을 때는 스스로를 차분히 돌아봤던 값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본 뒤 "과거에는 미스 샷이 하나라도 나오면 절대 안 된다는 압박감 탓에 스스로를 갉아먹는 강박이 심했다. 하지만 이제는 ‘불안하면 샷이 밀릴 수도 있지, 왜 이렇게 위축되어 있냐’라며 실수를 유연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멘탈이 많이 성장했다. 잠시 쉬면서 골프가 더 재밌어졌고 간절해졌다."고 침체기를 이겨낸 과정을 설명했다.

 

박소혜는 올해 목표에 대해 "올해 목표는 정규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한 번 더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라며 "드림투어는 거리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이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이번 7차전처럼 정교한 공략이 필요한 정규투어 코스라면 나 역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오른 강채연은 드림투어 시즌 누적 상금 2천459만8,042원을 기록, 유아현을 제치고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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