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강철 기자] 서울 명지고등학교 교장이 여교사를 상대로 한 성희롱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교사에 대한 성희롱은 특히 1년 가까이 이어졌고, 문제의 교장은 “아끼는 후배”라는 어이없는 해명으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강상 이유로 연가를 쓰기 위해 교장실을 찾은 여교사 A씨는 교장으로부터 “내가 건강 때문에 여기(교무부장)한테 뭐라고 막 그랬거든 응? 아프지 말라고.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데. 당연히 (연가) 가는 거지 아픈 거는. 병문안 갈지도 몰라. 예쁘게 입고 있어”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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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고등학교 전경. [사진=명지고등학교 홈페이지] |
이 자리에는 교장뿐 아니라 교무부장을 비롯해 다른 교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성희롱은 물론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도 있었다는 것이다.
A씨는 “교무실에 앉아 있을 때 뒤쪽에서 갑자기 어깨를 잡으면서 고개를 들이밀고 말을 한다든가. 다른 선생님들한테도 계속 하이파이브를 강요하세요”라고 말했다.
A씨는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교장의 부적절한 언행을 견딜 수밖에 없었다. 인사 문제로 인해 교장에게 직접 말하지 못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이후 참다 못한 A씨는 지난 2월 교육청에 신고했고, 지난 4월 상급심의위원회는 8건의 신고 사례 가운데 6건을 ‘사실’로 인정했다. 4건은 성희롱, 1건은 성폭력에 해당된다는 것이 위원회 측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문제의 교장은 JTBC를 통해 “아끼는 후배라 얘기한 건데 진심이 왜곡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명지고등학교는 지난 1948년 개교한 미션스쿨로, 2023년 기준 서울 소재 인문계 고등학교 가운데 학생수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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