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유람(사진: PBA) |
3쿠션 프로당구 선수로서 호된 데뷔전을 치렀던 차유람이 결국 프로 무대에 도전할 시간을 좀 더 갖기 위해 투어 출전 중단을 결정했다.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로당구 3차대회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영진 프로당구협회(PBA) 사무총장은 “차유람이 와일드카드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에 따르면 투어 3차 대회 참가 신청이 지난 14일 마감된 가운데 차유람은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준비 시간을 조금 더 갖기로 하고 3차 대회 불참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추어 시절 기량과 미모를 겸비한 '포켓볼 여신'으로 각광를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차유람은 지난 2015년 결혼 이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면서 사실상 은퇴 상태로 있다가 3쿠션 프로당구가 출범하면서 홍보대사로 활동했고, 자연스럽게 3쿠션 프로 선수로서 변신을 준비했다.
이후 프로당구 투어 2차 대회를 통해 3쿠션 프로당구 선수로서 데뷔를 결정한 차유라은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획보다는 일찍 출전을 하게 됐다."며 "1차 대회를 보면서 선수로서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너무 완벽하게 준비해서 나가는 것 보다는 지금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 저를 보여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출전을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차유람은 지난 달 22일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 1조 서바이벌 경기에서 30점을 얻는데 그쳐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78점), 김갑선, 박수아(이상 46점)에게 밀려 조 최하위로 밀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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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은 이날 11이닝까지 1점도 뽑지 못하다 12이닝에 가서야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다시 5이닝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한 차유람은 19~21이닝에 득점을 올렸으나 결국 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경기 직후 “프로라고 하기에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자평했을 만큼 실망스러운 내용과 결과였고,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의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그야말로 호된 프로 데뷔 신고식이었다.
결국 차유람은 3쿠션 프로 선수로서 준비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신 프로다운 프로로서 모습을 갖추기 위해 당초의 계획대로 준비기간을 갖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차유람이 언제가 될 지 모를 투어 복귀전에서 데뷔전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를 보여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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