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케르버, “이제야 클레이코트에서 경기하는 법 알겠다”

WTA/테니스 / 마수연 / 2019-04-23 15:00:21
▲ 사진 : 안젤리크 케르버 인스타그램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세계랭킹 5위)가 이번 시즌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4개 대회 석권에 도전한다.


케르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은 나에게 가장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프로로 전향한 케르버는 지금까지 총 세 번의 그랜드슬램 정상에 올랐다. 2016년 ‘호주오픈’ 우승에 이어 같은 해 ‘US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생애 첫 세계 1위와 ‘2016년 올해의 선수’ 영예를 얻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2년 후인 2018년 ‘윔블던’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정상에 오른 그는 이로써 세 개의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메이저 석권’을 눈앞에 두게 됐다.


대업 달성을 위해 케르버는 오는 5월부터 열리는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케르버가 우승한다면 그는 ‘오픈 시대’ 이후 여덟 번째로 그랜드슬램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성 선수라는 영광을 얻게 된다.


이를 위해 케르버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클레이코트에서의 선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케르버가 우승한 12개의 대회 중 클레이코트 우승은 단 세 번에 그쳤으며, 그마저도 2016년 ‘포르쉐 그랑프리’가 마지막이었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역시 2012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거쳐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케르버는 “모두들 클레이코트에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잘 알고 있다”며 웃더니 “아주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너무 크게 압박 받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은 당장 다가온 대회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후 파리로 넘어가서 ‘프랑스오픈’에 대해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오픈’ 우승을 위해 케르버는 본격적인 클레이코트 적응에 나선다.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몬테레이 오픈’ 이후 약 2주의 휴식을 가진 그는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에 출전해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제 클레이코트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 조금은 알 거 같다”며 자신감을 보인 케르버는 “코트에서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클레이코트에 오를 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끌어갈 생각이다. 이에 익숙해지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케르버는 23일 오후 6시 30분 돈나 베키치(크로아티아, 25위)를 상대로 ‘포르쉐 그랑프리’ 1회전을 치른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