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국내 최초 저고도 고온적응성 배추 ‘그린로즈’ 개발

산업일반 / 오한길 기자 / 2025-09-23 16:22:41

[SWTV 오한길 기자] CJ제일제당이 폭염에도 잘 자라는 고온적응성 배추 품종 개발에 성공했다. 

 

배추는 통상 15~18도 이하 서늘한 온도에서 잘 자라, 여름철에는 600~1100m의 고랭지에서 재배한다. 하지만 해마다 이상기후로 인해 강원도 태백 등 여름배추 재배지에서도 농사를 포기하거나 양배추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CJ제일제당 그린로즈 시범 재배지. [사진=CJ제일제당]

 

이에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국내 최초로 여름철 해발 400m 이하 저고도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 ‘그린로즈’ 개발에 성공했다.

 

수확기에 마치 개화한 장미 봉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그린로즈’는 25도 이상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뭉쳐지는 것)가 이뤄져 저고도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특히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과 장마는 물론 일시적 가뭄 등 기후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기존 품종 못지 않은 우수한 품질로 김치 제조에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충북 괴산군에 마련한 시범 재배지(해발고도 약 200m)에서 ‘그린로즈’의 성능 검증을 마쳤고, 김치 제품에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그린로즈’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으로, 올해 재배한 배추로 일부 비비고 김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임정현 CJ제일제당 글로벌S&T)Agriculture 플랫폼 팀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지구온난화로 배추가 아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CJ제일제당의 차별화 기술력으로 ‘그린로즈’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점차 확대해 안정적 제품 생산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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