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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은(사진: 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노보드에서 메달을 따낸 유승은이 소감을 밝혔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결선에서 171점을 획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승은은 전날인 8일 열린 예선에서 166.5점을 받아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고, 이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시상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유승은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한국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유승은은 메달을 획득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1년 동안 부상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다. 이번 경험은 제게 '다음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면서 "저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승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서 무척 영광"이라며 "우리도 스노보드를 이 정도로 할 수 있다고 보여준 것 같다"고 이번 성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2024년 경기 도중 발목 골절 부상을 입고 1년을 쉬어야 했고, 이후에도 손목이 부러지는 등 유독 큰 부상에 시달렸지만 지난 달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메달권에 진입,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유승은은 이날 1차 시기에서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시도, 보드를 잡는 동작과 착지까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87.75점을 받은 상황에 대해 ""연습 때 한 번도 성공적으로 착지한 적이 없었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시합 때는 정말 성공하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유승은은 이어진 2차 시기에서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도는 기술을 구사해 성공했다. 착지 순간 살짝 바닥에 손을 짚기도 했지만 착지 과정의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인정되면서 큰 감점 없이 83.25점을 받았다.
2차 시기 성공 직후 보드를 설원에 내던지는 '보드 플립' 제스처로 기쁜 감정을 숨김 없이 드러낸 유승은은 "너무 신나서 그랬다"고 밝힌 뒤 2차 시기에 구사한 기술에 대해서는 "올림픽 전에는 에어매트에서만 해봤고, 그때도 완벽하지는 않았다. 여기서 난도가 낮은 기술을 시도해보다가 이만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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