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06년생 '이정민 키즈' 김가희, "신인왕도 욕심 나지만 우승하고 싶어요"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6-04-10 12:29:24
KLPGA투어 iM금융오픈 2R 노보기 5언더파 '시즌 베스트' 라운드...선두권 도약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2006년생 루키 김가희(등록명: 김가희2, SBI저축은행)가 ‘iM금융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시즌 베스트 스코어 라운드를 펼치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김가희는 10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2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동 5위(잠정 순위)에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이언 샷에 어려움을 겪으며 1오버파 73타(공동 48위)로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김가희는 이날 5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선두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김가희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어제 아이언 샷이 조금 안 돼 가지고 샷 연습도 많이 하고 퍼트 연습도 많이 했는데 오늘 그래도 노보기 5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 김가희(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올 시즌 베스트 스코어라는 말에 김가희는 "오늘 전체적으로 아이언 샷이 거의 다 버디 찬스로 이어졌다. (버디를) 놓친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 찬스를 버디로 이은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김가희는 지난 시즌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준우승을 한 차례 기록한 이후 드림투어(2부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약한 김가희는 드림투어 상금 순위 46위에 머물렀지만 같은 해 11월 열린 2026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6위에 오르며 KLPGA 입회(2025년 4월)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정규투어 풀시드를 획득했다. 

 

그리고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공식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루키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공동 10위)에 진입,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골프 선수로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 "골프 외적인 거는 침착함과 승부욕인 것 같고 골프로는 티샷(드라이버 평균 거리 약 220m) 정확성이 가장 장점인 것 같다"고 밝힌 김가희는 올 시즌 데뷔를 앞두고 지난 비시즌 그린 주변 숏 게임과 퍼트 훈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김가희는 루키 시즌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나타내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 묻자 "아무래도 루키니까 겁 없는 자신감"이라고 답한 뒤 "첫 대회도 성적 보다는 그냥 제 플레이 할 거 하면서 열심히 쳤는데 좋은 성적이 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루키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가능성과 함께 데뷔 첫 우승 경쟁이 가능한 위치에 선 김가희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오늘처럼 성적에 대해 너무 신경 안 쓰고 그냥 하루하루 버디 찬스 오면 잘 잡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 낼 것 같다."며 "티샷도 중요하지만 아이언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김가희(사진: KLPGT)

 

김가희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KLPGA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이정민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골프에 입문한 '이정민 키즈'. 현재 김가희의 캐디는 지난해 이정민의 캐디를 맡았던 최성호 씨가 맡고 있다. 

 

김가희를 지도하고 있는 스승은 고진영, 배소현, 김수지, 박현경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다수 길러낸 이시우 코치다.

 

KLPGA투어가 2개 대회를 소화한 현재 김가희는 양효진(대보건설), 김하은(등록명: 김하은2, 리쥬란), 김민솔(두산건설)에 이어 신인상 포인트 4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가희는 "올해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신인상은 당연히 받고 싶은데 그냥 우승하고 계속 좋은 성적 나면은 신인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신인상 목표보다는 그냥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우승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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