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오한길 기자] KT가 국가기간통신사업자의 본질적 역량에 인공지능(AI) 혁신을 더해 대한민국의 AX(인공지능 전환)를 이끄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탈바꿈한다.
박윤영 KT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 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AX 플랫폼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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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윤영 KT 대표가 AX 플랫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 대표는 취임 후 100일간 전국 현장을 직접 살피며 정보보안·네트워크 부서를 시작으로 ▲정보보안·네트워크 시설 등 통신 본질의 경쟁력 재정비 ▲영업·고객센터·개통/사후서비스(AS) 등 현장 고객 접점 소통 ▲해저케이블·AX·연구개발(R&D) 등 미래 성장 기반 점검 순으로 현장을 돌아보고,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준비와 새로운 성장 계획을 구체화했다.
‘AX 플랫폼 컴퍼니’는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대한민국 연결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며, AX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과 혁신 서비스로 압도적 성장을 이루는 기업을 의미한다.
KT는 ▲제로 트러스트 정보보안과 정보기술(IT), 네트워크로 이뤄진 ‘단단한 본질’ ▲AI 데이터센터(AIDC)·AI Edge(에지)·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와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신성장 AX 서비스로 일구는 ‘확실한 성장’ 등을 ‘AX 플랫폼 컴퍼니’를 이끄는 두 개의 축으로 삼아 고객이 AI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단단한 본질’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IT와 네트워크 분야에 3년간 총 약 12조원을 투입한다.
‘모든 것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철저히 검증하라’는 제로 트러스트 원칙 아래 전사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의하고, 정보보안·IT 혁신에 과거 3개년 대비 2배 증가한 4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기반의 상시 예방·대응 체계 구축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등 정보보안·IT 안정성 확보 ▲IT와 네트워크에 분산된 보안 운영을 통합하고 신속·투명한 위기대응 체계를 갖추는 거버넌스 통합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분리, 외부 전문가 영입, 정보보안 인력 2배 확대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인력 육성 ▲KT 주도의 산학연 자문위원회 구성, 화이트해커 협업, 공동 연구·사업 발굴 등 외부 전문가 협업 4대 과제를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같은 기간 8조원을 투자해 초격차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품질의 선제적 진단·개선 등으로 고객 체감 품질과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6세대 이동통신(6G)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위성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의 다중 위성을 직접 관제·운용해 대한민국의 통신 주권을 확보하고, 재난·안보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망을 제공한다.
KT는 50년 이상 축적한 위성 관제·운영·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GEO 위성 5기를 운용하고 있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저궤도 위성까지 영역을 확장해 국내 위성 생태계를 주도할 계획이다.
KT는 ‘단단한 본질’ 위에 AX 인프라와 서비스 혁신으로 ‘확실한 성장’을 구체화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총 1GW 용량의 AIDC를 실수요 기반으로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규모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하는 중앙의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에 확충하는 AI 에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 초저지연 실시간 추론 환경을 전국에 제공할 방침이다.
KT는 또 1조원을 투입하는 선제적 해저케이블 투자로 공급 규모를 90Tbps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확충한 인프라로 글로벌 빅테크의 국내 AIDC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트래픽을 대한민국으로 모으는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고객의 핵심 니즈를 해결하는 산업 특화 ‘B2B AX’ 실행 도구를 제공하고, 금융 분야는 그간 확보한 금융 디지털전환(DX)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AI콘택트센터(AICC)·세일즈 에이전트 등 에이전틱 AI를 섹터별로 확장한다.
또 공공 분야는 소버린 AI에 토대를 둔 신뢰 기반 AI 서비스로 정부의 AX 수요를 공략하고, 제조·의료 분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실증 등 정부 실증 사업 참여를 통해 피지컬 AI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외 B2C 영역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의 주도권을 고객에게 넘기는 초개인화 ‘B2C AX’를 선보이고, 신성장 AX 사업인 ‘토큰 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윤영 대표는 “사람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이 확장되는 AX 시대에도 대한민국의 연결을 책임지는 KT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통신업 본질을 더욱 견고히 하고 그 기반 위에서 확실한 성장을 이뤄 대한민국이 AX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라 강조했다.
한편 KT는 그간 축적한 AX 사업 경험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강화된 AX 역량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아세안을 넘어 신흥국(글로벌 사우스) 시장까지 사업 권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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