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예상보다 크다"…'스키 여왕' 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100승 달성 '빨간불'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5-02-11 11:30:21
▲ 미카엘라 시프린(사진: A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스키 여왕' 미카엘라 시프린(미국)가 예상보다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했다.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는 알파인 월드컵 100승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양상이다. 

 

시프린은 11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저는 한 단계 빠른 속도를 내는 단계에 도달하는 데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예상보다 크다"고 토로했다. 

 

시프린은 지난해 11월 말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에서 열린 2024-2025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대회전 경기 2차 시기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완주에 실패했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찰과상을 입은 시프린은 이후 근육 안쪽 출혈로 인한 혈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 달 프랑스 쿠셰벨에서 열린 2024-2025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 복귀했지만 10위에 그쳤다.

 

스피드가 대회전에 비해 덜 빠른 경기로서 시프린의 주종목이기도 한 회전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 복귀했지만 여전히 정신적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시프린은 "레이싱에 대한 열정과 갈망이 제가 가진 두려움보다 더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부상 때문에 이런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올해 알파인 스키 세계선수권대회는 오스트리아에서 진행 중이며 시프린이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대회전 경기는 13일에 열리지만 스피드에 대한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단체전에는 예정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단체전은 한 명이 활강, 한 명은 회전을 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프린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토로함에 따라 그의 알파인 월드컵 100승 달성 시기도 예상이 어려워졌다.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통산 99승을 달성한 시프린은 한 번 더 정상에 오르면 사상 최초의 100승을 달성하지만 단기간에는 기록 달성 가능성을 점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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