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크비토바 vs. 오사카' 누가 이겨도 역사가 될 마지막 승부

WTA/테니스 / 임재훈 기자 / 2019-01-25 11:11:02
▲왼쪽부터 크비토바, 오사카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세계랭킹 6위)와 나오미 오사카(일본, 4위)가 올해 ‘호주 오픈(총상금 6천 250만 달러, 약 499억 5천만원)’ 26일 여자 단식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한 판 승부를 펼친다. 

 

크비토바나 오사카 모두 생애 처음으로 진출한 호주 오픈 결승이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자는 생애 처음으로 호주 오픈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고, 호주오픈 역사에 새로운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점에서 누가 이겨도 역사가 될 승부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결승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다음 주 새로이 발표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오를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역시 오사카나 크비토바에게 모두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영광이다. 

 

오사카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작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결승에서 이긴다면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통해 거머쥐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오사카는 가공할 서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최고 시속 191㎞의 서브로 서브 에이스를 무려 50개를 뽑아내고 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 가운데 서브 에이스 40개를 넘긴 선수는 오사카가 유일하다. 

 

강력한 서브만큼 언포스드 에러도 많이 범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처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크비토바는 이번 대회 들어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는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준결승에서 다니엘 콜린스(미국, 35위)에 첫 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허용했을 뿐 현재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파죽지세로 결승에 까지 진출했다. 

 

지난 2011년과 2014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크비토바는 2016년 12월 체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을 크게 다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2017년 US오픈 8강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보여줬고, 작년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었지만 6개의 WTA 투어 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그리고 콜린스를 꺾고 마침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크비토바는 코트에서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오사카와 크비토바는 이번 호주오픈 결승이 첫 맞대결이다. 호주오픈 역사에도 중요한 승부가 될 이번 결승이지만 크비토바와 오사카 사이에도 오래도록 기억될 첫 맞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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