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스키 여제' 린지 본, "코르티나담페초 아니었다면 올림픽 도전 안 했다"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5-10-29 10:59:20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첫 월드컵 메달-월드컵 여자 최다승 신기록 인연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불혹의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은퇴를 번복하고 41세의 나이로 내년 동계올림픽 도전에 나선 이유가 자신과 깊은 인연이 있는 대회 개최지 코르티나담페초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다. (사진: A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불혹의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은퇴를 번복하고 41세의 나이로 내년 동계올림픽 도전에 나선 이유가 자신과 깊은 인연이 있는 대회 개최지 코르티나담페초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다. 

 

린지 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미국 대표팀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 "이번 올림픽 개최 장소가 코르티나담페초가 아니었다면 현역 복귀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곳은 나를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고 밝혔다.

 

내년 동계 올림픽 스키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는 지난 2004년 린지 본이 자신의 첫 월드컵 메달을 따낸 곳이고, 2015년에는 린지 본이 FIS 알파인 월드컵 6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알파인 월드컵 여자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운 장소이기도 하다.

 

1984년생 린지 본은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총 82회 우승했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강에서 금메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 2월 세계선수권 활강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린지 본은 지난해 12월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4-2025 FIS컵 알파인 여자 활강(24위)에 출전하는 것으로 현역 선수로서 슬로프에 복귀했다. 약 71개월(5년 11개월) 만의 현역 복귀전이었다. 

 

▲ 린지 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린지 본이 내년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생애 5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다. 

 

린지 본은 이어 "결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올림픽에 나가게 된다면 활강, 슈퍼대회전, 팀 복합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린지 본은 이날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언급하며 "조던이 은퇴 후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고 해서 그의 업적이 훼손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도 마찬가지로 이미 성공했다"고 밝혀 현역 복귀로 인해 전성기에 이룬 성과들이 평가절하 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