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광기와 비극으로 얼룩진 75분…7년 만에 돌아온 ‘벙커 트릴로지’ 12월 개막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10-17 10:31:1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오는 12월 7년 만의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호를 배경으로 세 편의 고전 모르가나, 아가멤논, 맥베스를 새롭게 재해석한 연작 시리즈 연극이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벙커 트릴로지’가 오는 12월 7년 만의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아이엠컬처)

 

아서 왕 전설의 마법과 환영 속 병사들의 불안과 공포를 비추는 '모르가나',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 아가멤논의 이야기에 반추해 스스로 가정을 무너트리는 비극을 다룬 '아가멤논'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참호 안 극중극으로 재구성한 '맥베스'까지. 전쟁이라는 극한의 무대 위에서 인간의 욕망과 두려움을 표현해냈다.


각 75분의 러닝타임으로 구성된 세 작품은 각각 독립적으로 감상 가능하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대와 맞닿은 단 100여 석의 객석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배우와의 호흡을 극대화해 관객을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전쟁과 비극의 목격자로 만든다. 

 

제스로컴튼 프로덕션의 원작인 이 작품은 2013년과 201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2014년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연극상을 수상한 작품은 같은 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SPAF)으로 소개되었고, 이후 2016년과 2018년 국내 공연에서도 전석 매진을 이어가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초연과 재연을 성공으로 이끈 김태형 연출을 중심으로 각색과 작사를 맡은 지이선 작가 등 기존 창작진이 다시 힘을 모았다. 여기에 김미경(미술), 배미령(음악), 구윤영(조명), 권지휘(음향), 이현정(안무), 서정주(액션), 홍문기(의상), 정지윤(분장) 등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출연진도 공개됐다. ‘솔져 1’ 역에는 이석준, 최재웅, 박훈이 출연하고, ‘솔져 2’ 역에는 신성민, 이동하, 박정복이 출연한다. 또 ‘솔져 3’ 역은 문태유, 김바다, 김시유가 맡고, ‘솔져 4’ 역은 정연, 이진희, 정운선이 함께한다. 세 편의 연작 공연을 매일 선보여야 하는 배우들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난다. 

 

한편 ‘벙커 트릴로지’는 오는 12월17일~2026년 3월2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이달 28일 오전 11시, NOL 티켓을 통해 프리뷰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