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무대 오른 韓 연극 ‘빵야’, 낭독 공연 성료…2027년 영국 본공연 목표 작업 추진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10-31 10:29:5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빵야’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중국어 낭독 공연을 개최해 세계 관객과 만났다.

 

지난 29~30일, 타이베이 중산당 광복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25 한국연극 해외진출 준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 대만 공연 제작사 C MUSICAL과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빵야’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중국어 낭독 공연을 개최해 세계 관객과 만났다. (사진=엠비제트컴퍼니)


‘빵야’는 한물간 드라마 작가 ‘나나’가 낡은 99식 소총 ‘빵야’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조망하는 작품이다.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으로 초연되어 제 61회 K-Theater Awards 대상 수상,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3 공연 베스트7’에 오르는 등 호평을 받았고, 2024년 서울 재연에서는 예스24 티켓 연극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타이베이 무대는 현지 창작진이 대본을 각색하고 9명의 대만 배우가 참여해 새로운 언어와 감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했다. 공연은 예술총감독 장심자를 중심으로, 낭독 연출 천위뎬, 대본 윤고 천이은이 협업해 작품의 현지화를 이끌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공동 제작사인 C MUSICAL은 《렛 미 플라이》, 《어린 왕자》 , 《라흐마니노프》 등 한국 작품을 대만 무대에 올려 현지 관객에게 호응을 얻었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베이징, 상하이 등 국제무대에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엠비제트컴퍼니 대표 고강민 프로듀서는 “한국과 대만은 모두 식민과 권위주의의 역사를 지나온 공통의 기억을 갖고 있다 . 예술은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며, 무대 위의 질문과 감정이 언어를 넘어 서로에게 닿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C MUSICAL 대표 장심자 예술총감독은 “이것은 뮤지컬이 아니지만, 음악과 연극 사이에서 가장 낭만적인 대화다. 관객이 이 이야기 속에서 창작의 용기와 인간의 따뜻함을 발견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대만 배우들도 눈길을 끈다. 작가 ‘나나’ 역은 배우이자 성우로 활동 중인 왕안치가 맡았고, 99식 소총 ‘빵야’ 역에는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종정균이 분했다. 제작자와 원교 역에는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축정의가 참여했다.

엠비제트컴퍼니는 ‘빵야’ 의 전국화·세계화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서사의 힘을 세계에 증명하고자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2027년 영국 웨스트엔드 본공연을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한 단계로 2026년 1월 런던에서 사전 리딩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빵야’는 오는 11월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동일한 출연진으로 11월14~16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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