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림, LPGA투어 데뷔 6시즌 만에 감격의 첫 우승…파운더스컵 정상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02-10 09:05:31
고진영, 최종라운드 중반까지 선두 달리다 역전 허용 '준우승'
▲ 노예림(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재미 교포 선수 노예림(Yealimi Noh, 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6시즌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예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기록,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노렸던 고진영(17언더파 267타)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노예림은 이로써 2020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6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수확했다.

 

2001년생인 노예림은 2018년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뽑히는 등 일찌감치 유망주로 주목 받았던 선수다. 

 

▲ 노예림(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그는 LPGA 멤버가 되기 전인 2019년 비회원 자격으로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LPGA투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0년 LPGA투어에 데뷔한 노예림은 그러나 루키 시즌 한 차례(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준우승을 거뒀고, 이듬해인 2021년 메이저 대회인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며 '반짝' 했을 뿐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3년 출전 대회 절반을 컷 탈락하는 부진 끝에 CME 랭킹 119위로 밀려 퀄리파잉 시리즈를 다시 치러 LPGA 투어에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노예림은 지난해에는 5차례 톱10에 진입하며 CME 랭킹 37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예감케 했다. 

 

그리고 지난 비시즌 약점이던 체력을 보강하고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빗자루처럼 긴 블룸스틱 퍼터로 퍼터를 교체한 이후 한결 개선된 퍼팅을 앞세워 마침내 첫 우승의 숙원을 이뤘다.

 

▲ 노예림(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노예림은 "또래의 많은 선수가 우승할 때 '할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언제 올까'라고 생각했다"며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해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부터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고 있는 노예림은 "지난 2023년에는 퍼팅 부진으로 힘들었다. 퍼터를 바꾸고 나서 퍼팅이 나아졌고 덩달아 샷도 좋아졌으며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경쟁을 펼쳤던 고진영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이븐파에 그쳐 노예림에게 재역전을 허용, 이 대회 4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고진영은 힐튼 그랜트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3라운드 7번 홀 이후 이어온 노보기 행진도 96홀에서 중단됐다. 

 

▲ 고진영(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하지만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 톱5에 진입했다. 

 

고진영은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매일 운동해서 비거리도 최근 2년보다 더 늘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은 마음에 든다. 지금 행복하다"며 "올해는 큰 성과를 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위(13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LPGA투어에 데뷔한 윤이나가 컷 통과에 실패한 반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공동 4위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안방이나 다름 없는 코스에서 대회를 치른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7위(12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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