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강철 기자] 국제 금값이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13% 높아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16일(미 동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4시7분 현재 전장 대비 2.6% 오른 온스당 4316.9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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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중구 한국금거래소 영종도점에 전시된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
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2.5% 상승한 온스당 4304.60달러를 나타냈고, 사상 최고가인 4335달러까지 오른 뒤 소폭 내렸다.
이는 이번 주 들어 8% 상승한 수준으로, 지난 2020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승률은 65%에 달한다. 또 이달에만 12%가 올랐다.
이처럼 올해 금 가격이 급등한 것은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지정학적 및 무역 긴장, 재정 악화와 국가부채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은 미국 두 지역은행의 대출에서 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각된 신용 위험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더욱 높였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큰 폭으로 올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7일 금감원에 따르면, 전날 국내 금 현물 가격은 1g당 21만8000원으로, 국제 가격(약 19만3000원)보다 약 13.2% 높다.
이처럼 국내외 금 가격 괴리율이 10%를 초과하는 상황은 최근 5년간 단 2번뿐이다.
금감원은 수급 상황 등에 의해 국내 금값이 일시적으로 국제 가격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일물일가의 법칙에 따라 국내 가격은 결국 국제 가격과 수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월 국내 금값이 계속 올라 국제 가격과 22.6%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18영업일 동안 국내 금값이 떨어져 0.7%까지 차이를 좁혔다.
금감원은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경우 해당 상품이 국내 가격을 추종하는지, 국제 가격을 추종하는 지를 확인하고 두 가격간 괴리율 등을 참고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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