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임협 2차 잠정 합의…기본금 13만5000원 ↑

산업일반 / 김종현 / 2025-09-18 10:13:04
1인당 평균 2830만원 인상…19일 조합원 찬반투표

[SWTV 김종현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협상 2차안을 잠정 합의해 오는 1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17일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이는 1차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지 57일 만이다.
 

▲ HD현대중공업 전경.[사진=HD현대중공업]

 

2차 잠정 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64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성과금 등을 담았다. 1차 때보다 기본급은 2000원, 격려금은 120만원 더 인상된 것이다.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성과금 등을 모두 합하면 조합원 1인당 평균 2830여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기본급 상승 폭과 일시금 지급 규모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노사는 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에 맞춰 고용안정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 7월18일 첫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같은 달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반대 63.8%로 부결됐다. 특히 양 측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 예상되는 직무 전환 배치 문제,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전망되는 이익 배분 문제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백호선 노조지부장은 지난 10일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고,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동종사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이 오는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올해 임협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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