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에 플랙트그룹 신규 ‘HVAC 생산라인’ 구축…총 2400억 투입

유통/푸드 / 오한길 기자 / 2026-08-19 17:34:25

[SWTV 오한길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겨냥해 광주사업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의 HVAC 생산라인을 광주사업장에 새롭게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총 사업비는 약 2400억원으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에 축구장 3개 크기에 해당하는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의 공조 제품 생산라인을 건립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플랙트그룹코리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9일 광주청사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 임성택 플랙트그룹코리아 대표(DA사업부 HVAC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신규 생산라인은 플랙트그룹의 핵심 공조 제품인 냉각수 분배장치 등을 오는 2028년 초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생산라인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당시 광주전자) 설립 이후 37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로,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기술과 생산 역량을 국내 사업에 접목하고, 글로벌 HVAC 사업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사업장은 가전 생산기지로 출발해 최근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등 AI 가전을 생산하는 핵심 생산거점으로 역할을 확대해 왔다.

 

삼성전자는 기존 생산 인프라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광주사업장을 AI 가전과 HVAC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HVAC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플랙트그룹은 100여 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 공조 전문기업으로, 중앙공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14개 생산라인과 8개 연구소를 운영하며 ▲데이터센터 ▲산업용 제조시설 ▲호텔·공항·박물관 등 상업용 시설에 공급되는 중앙공조 방식의 HVAC 장비들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CDU를 생산할 예정이다.

 

플랙트그룹은 최근 데이터센터 내 AI 서버와 같은 고성능 장비가 급증하면서 공기 냉각 방식을 보완할 액체 냉각 기술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CDU의 전력 효율을 높이고 이중화 설계와 이상 신호 감지 기능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또 데이터센터의 공기 냉각용 팬 월 유닛,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 대형 건축물용 공기조화기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의 중앙공조 기술력에 B2B 연결·통합 제어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빌딩 통합 솔루션을 결합해 차별화된 HVAC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플랙트그룹 중앙공조와 삼성전자 연결 플랫폼을 결합하면,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를 비롯한 스마트빌딩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HVAC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HVAC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며 “이번 광주 생산라인 구축은 차별화된 HVAC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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