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지연 기자] ‘야구여왕2’ 박민서가 블랙퀸즈 합류 후 가장 혹독한 이닝과 마주한다.
1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0회에서는 시즌 전적 4승 1패의 블랙퀸즈가 여자 야구의 강호 나인빅스를 상대로 여섯 번째 승부를 이어간다. ‘승률 6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팀 해체’라는 조건이 걸린 상황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던 박민서마저 예상 밖의 난조를 보이며 경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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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여왕2'. [사진=채널A] |
블랙퀸즈는 앞선 이닝에서 나인빅스에 흐름을 빼앗기며 4회 초 4:5로 역전을 허용한 상태. 한 점 차 승부를 되돌려야 하는 중요한 순간, 이대형 감독 대행은 박민서를 마운드에 투입한다.
등판 직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박민서는 자신의 장기인 빠르고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상대 타선을 압박한다. 그러나 곧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펼쳐진다.
타자와의 승부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준 것. 박민서가 블랙퀸즈에 들어온 이후 처음 기록한 볼넷이라는 점에서 더그아웃의 긴장감도 순식간에 높아진다.
한 번 찾아온 흔들림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평소와 달리 어두워진 표정으로 투구를 이어가던 박민서는 결국 실점까지 허용한다.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불을 꺼왔던 에이스에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이대형 감독 대행은 박민서의 심리 상태를 걱정스럽게 바라본다. 그는 2회 초 벌어진 송아와의 충돌 상황을 언급하며 박민서가 당시 일을 자신의 책임으로 여기고 있고, 그 감정이 이후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분석한다.
박민서가 평정심을 잃은 사이 나인빅스의 기세는 더욱 거세진다. 상대 선수들은 “박민서를 상대로 홈런 쳐보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실제 타석에서도 적극적으로 박민서의 공을 노린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나인빅스 타선의 대응이다. 쉽사리 건드리기 어려운 박민서의 공을 연이어 배트에 맞혀내자 블랙퀸즈 선수들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번진다. 이대형 감독 대행을 비롯한 더그아웃에서는 “이걸 친다고?”라는 탄식까지 흘러나온다.
블랙퀸즈에게 박민서의 난조는 전혀 계산하지 못했던 변수다. 그동안 박민서는 상대의 흐름을 끊어야 하는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강력한 구위로 제 몫을 해왔다. 그런 박민서가 위기를 막기는커녕 스스로 출루와 실점을 허용하면서 벤치의 고민도 깊어진다.
박민서 역시 자신의 투구가 평소와 다르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그는 “막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몸에 힘이 들어간다”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몸이 경직됐다고 돌아본다.
무엇보다 박민서를 괴롭힌 것은 실점에 대한 책임감이다. 그는 “(실점이) 나 때문이라는 생각에 지배됐다”고 털어놓으며 당시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자책을 드러낸다.
마운드에서 고전하는 에이스를 향해 동료들은 힘껏 목소리를 보탠다. “이겨내야 해!”라는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민서가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을지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이번 경기는 블랙퀸즈에게 어느 때보다 무겁다. 상대는 국내 여자 야구를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인 나인빅스인 데다 시즌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률 6할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한 점 차 열세에 에이스의 예상 밖 난조까지 겹치며 블랙퀸즈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과연 박민서는 처음 경험하는 볼넷과 실점의 충격을 털어내고 다시 ‘절대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나인빅스의 거센 공세 속 블랙퀸즈가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높인다.
현재 '야구여왕2'는 뜨거운 관심과 열기에 힘입어 팬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물론 매 경기마다 위기는 있지만 시즌1과 비교해 성장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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