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70위 티모페에바, 그랜드슬램 본선 데뷔전서 16강행 '기염'

WTA/테니스 / 임재훈 기자 / 2024-01-20 09:22:25
호주오픈 테니스 3회전서 세계 12위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 제압
▲ 마리아 티모페에바(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70위에 올라 있는 마리아 티모페에바(러시아)가 생애 처음으로 나선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16강 무대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티모페에바는 19일 호주 멜버른의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8천650만 호주달러) 여자 단식 3회전에서 10번 시드의 베아트리즈 하다드 마이아(브라질, 12위)와 2시간 9분에 걸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아 2-0(7-6 6-3) 승리를 거두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진출했다. 

 

2003년 11월생으로 지난해까지 주로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에서 활동해온 티모페에바는 ITF 서킷 대회에서 5차례 우승과 4차례 준우승을 기록했다. 

 

WTA투어에서는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WTA투어 250시리즈)에 '럭키 루저'(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해 자력으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본선 진출자 가운데 부상 등의 사유로 기권자가 발생했을 경우 그 대신 본선에 합류하게 되는 선수)로 출전해 생애 첫 WTA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티모베에바는 지난해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오픈 예선에 출전해 마지막 3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끝내 본선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티모베에바는 1회전에서 WTA투어 6승 경력의 베테랑 알리제 코네(프랑스, 110위)에 승리를 거두면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승리를 따낸 데 이어 2회전에서는 투어 통산 30승에 세계 랭킹 1위를 지낸 카롤리네 보즈니아키(덴마크, 252위)에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이날 3회전에서 투어 통산 3승을 거두면서 이번 대회 10번 시드를 받은 브라질 테니스의 희망 하다드 마이아 마저 무릎을 꿇게 만들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썼다. 

 

티모베에바는 4회전에서 세계 랭킹 37위에 올라 있는 강호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코스튜크도 호주오픈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2021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다. 

 

코스튜크는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WTA투어 ATX오픈(WTA투어 250시리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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