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햄릿의 비극 목격한 두 보초병…연극 ‘엘시노어’ 내년 1월 개막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12-01 09:17:02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엘시노어’가 내년 1월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엘시노어’는 셰익스피어 ‘햄릿’의 서막에 잠시 등장하는 덴마크 엘시노어 성의 보초병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확장한 창작 2인극이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엘시노어’가 내년 1월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사진=콘텐츠플래닝)


작품의 제목 ‘엘시노어’는 ‘햄릿’ 속 사건이 처음 시작되는 성의 이름이자,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가 매일 머무는 일터, 그리고 극 중 세계의 중심을 의미한다. 권력자들에게는 욕망의 전장이지만, 성벽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치열한 삶의 현장인 이곳에서 두 병사는 햄릿 왕자를 둘러싼 비극의 서막을 누구보다 먼저 목격하게 된다.

 

고전 텍스트의 핵심 장면들은 두 병사의 재연을 통해 리듬감 있는 신체적 표현, 날카로운 관찰과 풍자로 변주되며 원작의 무거움이 직관적인 재미로 전환된다. ‘햄릿’ 외에도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 속 요소들이 이스터에그처럼 숨겨져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무대에 서는 두 배우는 버나르도와 프란시스코 외에도 햄릿, 선왕의 유령, 오필리아, 클로디어스 왕, 폴로니어스 재상, 레어티즈, 왕비 거트루드 등 원작의 주요 인물들을 연기하며 한 편의 고전을 오롯이 펼쳐낸다. 약 90분 동안 이어지는 공연에서 소품과 의상, 그리고 호흡과 리듬의 변화만으로 인물들의 감정과 존재를 자유롭게 구현할 예정이다.


출연진도 공개되었다. 순수하고 따뜻하며 겁이 많지만,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 앞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는 단단한 정의감을 지닌 엘시노어의 보초병 ‘버나르도’ 역에는 허영손, 김경록, 박주혁이 캐스팅되었다. 

 

이어 배우이자 글을 쓰던 예술가였으나, 가난과 현실적인 문제로 꿈을 접고 엘시노어의 군인이 된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성격의 ‘프란시스코’ 역에는 강은빈, 김기택, 신은호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제작사 프로덕션케이는 “연극 ‘엘시노어’는 두 병사의 시선을 중심으로 고전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라며, “단 두 배우가 만들어낼 다층적인 세계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캐릭터들의 ‘선택’이 무대 위에서 어떤 울림으로 이어질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엘시노어’는 내년 1월8일~3월29일, JS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티켓 오픈은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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