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배드민턴 '왕중왕전' 제패…최다 우승 타이·최고 승률·상금 100만 달러 돌파

일반 / 임재훈 기자 / 2025-12-22 08:19:59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 월드투어 랭킹 1위)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스 정상에 오르면서 여자 선수로는 '전인미답'의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사진: AF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 월드투어 랭킹 1위)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월드투어 파이널스 정상에 오르면서 여자 선수로는 '전인미답'의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와 무려 1시간 36분에 걸친 혈투를 펼친 끝에 2-1(21-13 18-21 21-1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3게임,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7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았고 왼쪽 햄스트링 통증에 다리는 절뚝거리면서도 마지막 포인트를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고,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11승을 나타내는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6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호주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남녀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 배드민턴 역사상 한 시즌에 11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9년 일본 남자 단식 선수 모모타 겐토에 이어 안세영이 두 번째다.

아울러 안세영은 올해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총 77경기를 치러 73승을 까내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달성했다. 

 

상금 부문에서도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4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 시즌 누적 상금 100만3천175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배드민턴 선수 중 최초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라는 새 이정표를 썼다. 
 

안세영은 "정말 힘든 경기였고, 마지막에는 다리가 땅에 닿을 때마다 아팠는데 끝까지 버텼다"며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심정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당연히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을 써 내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향후 목표에 대해 "이렇게 새 기록을 세우고 나니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가장 큰 목표는 아무래도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고,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도 달성하고 싶다. 그냥 다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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