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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핸즈’ 이준영 [사진 = tvN] |
[SWTV 유병철 기자]‘포핸즈’ 이준영의 존재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이준영은 신예 피아니스트 최정요 역을 맡아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지난 19, 20일 방송된 7, 8회에서는 강비오(송강 분)의 슬럼프를 극복하게 만드는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하는 한편, 숨겨둔 반전 속내까지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9년 전 실종된 후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로 돌아온 최정요는 한국 심포니의 객원 지휘자가 돼 국내 데뷔 무대를 준비했고 강비오를 협연자로 선택했다. 그러나 강비오는 리사이틀 도중 저지른 실수로 슬럼프에 빠져 피아노에 손을 대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던 상황. 최정요는 거절에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돌파를 권했고 강비오의 어머니까지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서는 끈질긴 행보로 협연을 성사시켰다.
특히 이준영은 강비오의 상처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아보는 최정요의 세심한 면모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날의 사고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최정요는 왼손만으로 연주를 들려주며 속내를 담담히 털어놨고 다른 사람의 평가보다 스스로 위로받는 연주를 먼저 해보라고 조언하며 강비오를 피아노 앞으로 이끌었다. 쓸쓸한 눈빛부터 상대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말투까지, 이준영의 절제된 감정 연기는 두 사람의 관계에 깊이를 더하며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휘자로서의 카리스마도 빛을 발했다. 최정요는 자신을 향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텃세에도 흔들리지 않고 미세하게 어긋난 박자를 정확하게 짚어내며 단숨에 연습실을 장악했다. 첫 합주에서 주변의 시선에 위축된 강비오에게는 "이번엔 날 절대적으로 믿어봐요. 오케스트라는 내가 컨트롤할 테니까"라고 확신을 심어주는가 하면, 두려움을 다스리는 방법을 직접 보여주는 모습은 최정요의 천재성과 단단한 리더십을 동시에 드러냈다.
하지만 조력자의 면모 뒤에 감춰진 반전도 충격을 선사했다. 최정요는 사람들 앞에서 9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강비오와 주변 인물들에 관한 모든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자신을 두려워하는 이들 앞에서는 슬픔과 혼란을 연기하면서도 홀로 남으면 차가운 얼굴로 돌변했고 "어느 지점에서 떨어뜨려야 제일 괴로울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치밀한 복수를 예고했다. 이준영은 상반된 표정 연기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으며 최정요의 두 얼굴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이처럼 이준영은 '포핸즈'에서 상처 입은 친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다정한 구원자와 복수를 설계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을 오가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이는 그가 앞으로 펼쳐낼 활약에 기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이준영의 열연의 결실은 수치로도 입증됐다.
지난 15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9월 2주 차 차트에서 이준영은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포핸즈' 역시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작품과 배우가 나란히 뜨거운 화제성을 증명했다.
한편, tvN '포핸즈'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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