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끝을 모르는 이준호의 계절 “부담감 당연, 류승완 감독과 ‘베테랑3’ 출연 설레”

인터뷰 / 노이슬 / 2025-12-03 06:00:51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클릭하면 이동)


‘태풍상사’는 ‘포기하지 않으면 뭐든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 응원을 전했다. 강태풍처럼 포기하지 않은 적이 있냐는 물음에 이준호는 “운동과 식단”을 꼽았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강태풍 역 이준호 [사진=O3 Collective(오쓰리콜렉티브)]

 

“개인적으로는 운동과 식단이라는게 너무 힘들다. 이번에 ‘캐셔로’ 준비하면서 79kg까지 증량하고, 다시 73까지 뺐다. ‘옷소매 붉은 끝동’ 할 때도 68 kg에서 70kg 사이였다. 단순히 외형적인 모습이지만 너무 힘들다. ‘태풍상사’를 끝냈을 때 76kg이었다. 다시 돌려놓으려면 또 열심히 해야는데 힘들다. 누군가는 단순히 ‘살쪘다’고 하기도 하는데, 저는 배역을 잘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알아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작품에 따라서 운동과 식단을 조절한다. ‘캐셔로’ 때는 예고편에 나온 것처럼 복면 쓰고 포즈 잡는 씬을 위해서 증량했다. 근데 그거 한번 찍고 나면 허무하다. 다시 또 빼야한다. ‘태풍상사’ 때는 호리호리한 몸을 만들도 싶어서 계속 말리면서 운동을 하나도 안했다. 압구정 날라리의 모습들 보여줬다가, 후반부에는 몸이 또 부었다. 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 노력했던 시간들이다. 그냥 포기하면 안된다. 제가 생각한 이미지가 있는데 그게 안나오면 망한 것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끝나고 일주일 정도 떡볶이도 먹고 라면도 먹었다. 근데 다시 또 ‘캐셔로’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해외 팬미팅도 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영화 ‘쉬리’를 보고 영화감독을 꿈꿨다. 그리고 4학년 때 여화배우를 꿈꾸고, 고등학교에서 연극반을 하다가 JYP에 입사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한번도 없었다. “

이준호는 전역 후 ‘옷소매 붉은 끝동’을 시작으로, ‘킹더랜드’, ‘태풍상사’까지 출연한 모든 작품이 시청률 10%를 넘으며 ‘흥행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태풍상사’가 종영 후 바로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의 티저와 함께 12월 26일 공개 소식이 전해졌다. 연이어 대작을 이끌면서 ‘우리집’ 역주행으로 시작된 ‘이준호의 계절’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당연히 주연배우로서 부담감이 따를 수 밖에 없다.

“’태풍상사’ 잘 되어서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촬영하고 나서 방송할 때는 주변에서 좋다고 말씀해주시니 기분 좋다. ‘캐셔로’ 예고편이 나왔더라. 새로운 작품의 시작이라 많은 사랑을 받을지 또 시험대에 오른 느낌이다. 그래도 누군가는 시청률이 안 나오니까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OTT의 경우는 글로벌 순위가 있다. 작품에 참여하는 사람으로서 부담감은 놓으면 안되는 것 같다.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하니 기분 좋은 부담감이다. 그런 부담감도 없어지면 책임감도 없어지지 않을까. 연기할 때 만큼은 그런 부담감이 없어야 하지만, 여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연륜이 필요한 것 같다.”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강태풍 역 이준호 [사진=O3 Collective(오쓰리콜렉티브)]

 

차기작은 류승완 감독의 인기 시리즈 영화 ‘베테랑’ 세번째 이야기다. 시즌1의 유아인, 시즌2의 정해인에 이어 시즌3의 빌런으로 이준호가 확정됐다. “내년엔 불운을 피하고, 건강하고 싶다. 제가 하고 싶었던 캐릭터와 작품을 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태풍이까지 마친 제가 하고 싶은 빌런 캐릭터였다. 빌런을 연기하면서도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기도 하다. 류승완 감독님의 ‘아라한 장풍 대작전’을 너무 재밌게 봤다. 그래서 감독님 팬이라고 만나 뵙고도 말씀 드렸다. 설레더라. 황정민 선배님과 촬영하는 것도 영광스럽고 재밌는 작업 같아서 설렌다.”

이준호는 오는 14일 도쿄를 시작으로 ‘Typhoon Family Drama Fan Meeting with LEE JUNHO(‘태풍상사’ 드라마 팬미팅 위드 이준호)’를 열고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그에 앞서 6일에는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10주년 AAA 2025’))의 MC로 활약한다. 그 외에 연말은 26일 공개되는 ‘캐셔로’ 관련 홍보 일정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많은 팬들은 무대 위 가수 이준호의 모습도 그리워한다.

“작곡은 옛날부터 해왔는데, 계획보다는 음악을 하는게 즐거웠다. 더 어릴 때는 비행기에서도 노래를 만들었다. 음악은 놓고 싶지 않다. 솔로도 일본에서는 앨범을 내면서 꾸준히 투어를 했다. 당장 하고 싶다는 것보다는 좋은 노래가 있다면 하고 싶은 마음이다. 연기 활동도 가수 활동도, 또 솔로도 그룹도 각기 활동의 매력이 다 다르다. 한번씩은 다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뭔가 하나를 놓기 어려운 것 같다. 마음을 단련해서 겨우겨우 떼어내야 한다. 지금도 집에서 혼자 프리스타일 춤을 추고 노래 부른다. 그러면 고양이들이 시끄럽다고 도망간다(웃음). 무대 안무는 잘 기억하는 편이라 지금 당장 콘서트를 할 수도 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활동을 오랫동안 했으면 좋겠다. 작품을 계속하고, 대본을 볼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군복무 전에는 열망이 컸는데, 돌아왔을 때는 그전보다 한결 편안해지긴 했다. 지금은 좀 더 (마음을)여유있게, 편안하게 내려놓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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