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캐릭터 이름이 많이 불려진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제가 아니라 연진이가 대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2022년 연말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감독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3월 10일 파트2가 공개,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3월 15일 기준)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파트2 공개 후 단 3일 만에 1억 2,446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 뿐만 아니라 영어와 비영어, TV와 영화 부문을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라섰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23개 국가에서 1위를, 도합 79개 국가의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신드롬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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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박연진 역 임지연/넷플릭스 |
임지연은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으로 분했다. 연진은 고등학교 시절 문동은(송혜교)에게 학교폭력을 가해한 주동자로, 모든 걸 다 가진, 남 부러울 것 없는 여자다. 그늘 한 점 없이 완벽해 보이는 일생을 살아왔지만,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과거의 그늘로부터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맞선다.
최근 강남 모처에서 만난 임지연은 "'더 글로리' 연진이는 내가 이 정도로 용기가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내가 도전할 수 있는, 부딪힐 수 있는 그런 사람이자 배우이구나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다. 전 국민이 연진이라고 부른다. 너무 행복하다. 캐릭터 이름이 많이 불려진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제가 아니라 연진이가 대세가 아닌가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임지연은 박연진으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안길호 감독, 김은숙 작가의 조합은 그 어떤 누구라도 함께 하고 싶을 것이다. 임지연은 처음 '더 글로리' 대본을 보고 반했다. 하지만 악역은 큰 용기가 필요했고, 미움 받을 각오가 필요했다. 김은숙 작가의 신뢰는 임지연에게 큰 힘이 됐다.
"그때가 2021년 겨울이었다. 출연을 결정하고 감독님 작가님과 가볍게 술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작가님이 '악역이 처음이라고?' '그러면 내가 망쳐보겠다'고 농담삼아 말씀하셨다. 연진이는 겉으로는 착해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화장기 없는 얼굴로 미팅을 갔다. 분명히 이 얼굴에 악마같은 모습이 나올거라고 하더라. 연진이를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작가님이 믿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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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박연진 역 임지연 스틸/넷플릭스 |
'더 글로리' 박연진은 역대급 악역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가해자 연진의 피해자 동은의 대사 '연진아 나 지금 너무 신나'라는 대사부터 '연진아~'는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았다. 파트1이 공개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작가님이 연진이에 어떤 미화나 서사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정말 한없이 망가지게 할 것이라고 하셨었다. 되게 큰 용기를 내서 도전한 작품이다. 그 작품 안에 잘 녹아들어서 저를 많이 미워해 주시고 싫어해 주시는 게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에 뿌듯하다."
연진은 임지연의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졌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지점은 상대에 따라 변화하는 연진의 태도와 이해하지 않는 것이었다. "처음에 혼자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많은 선배님들께 아이디어를 구했다. 처음에는 사이코패스처럼 아무 감정없는 여자로 해보자 생각했다. 아예 미친 사람처럼 정신질환 있는 사람처럼 다가가보자 생각도 했지만 결국 지점은 저더라. 임지연만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악역을 만들자 싶었다. 상대방에 집중하니까 조금 더 수월했다."
임지연은 "동은이 앞에서 나오는 욕은 단전에서 끌어나오는 것이다. 남편 앞에서는 담배도 우아하게 피우려고 했다. 감정적으로 굴곡이 많아서 표출하고 표현하고 화가 나 있거나 하지만, 남편에 애교를 부리고 아이에 하는 모습들은 다르다. 그리고 기상캐스터다. 온갖 악행을 다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예뻐보이고 싶었다. 다양한 모습이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었다. 많이 미움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희망이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연진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았다. 기상캐스터 씬은 한번에 몰아서 찍는 경우가 많았다. 거의 작품 끝날 떼까지 달달 외우고 다녔다. 운전하고 화장실 있을 때도 그 대사를 중얼중얼 외웠다. 버튼 누르면 나올 정도였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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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박연진 역 임지연/넷플릭스 |
연진의 학교폭력 가해 씬은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한 신예은이 담당했다. 임지연은 연진의 못된 성정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그려나가야 했다. 파트1 공개 당시, 임지연은 텍스트로만 그려왔던 연진의 과거 악행들이 그려진 영상으로 보게 됐다. "저도 텍스트로 상상만 했었고 분석만 했다. 그걸 막상 보니까 묘하더라. 감정도 복잡해졌다. 동은이가 겪는 모든 것들이. 시청자 입장에서 동은이에 이입돼 보니까 '동은이가 저래서 복수를 다짐했구나' 생각에 너무 미안했다. 아역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잘해주셨지만 너무 못됐더라. 기회가 되서 예은씨를 보게 된다면 잘해줘서 고맙다고. 하나같이 공감 잘 되게 해준 게 성인 배우들이 덕을 많이 봤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임지연은 "파트1 나오고 나서 친구들이 단톡방에 온갖 고데기 사진을 올리더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SNS 디엠으로, 각자 찍은 고데기 사진을 보내주시는데 되게 묘한 감정이 들었다. 저는 직접적으로 들지 않았다. 오히려 그 장면들이 보기 조금 힘들었었다. 마냥 웃고 넘어가기에는 마음이 불편했던 생각도 있었다. 저희 헤어팀 스타일팀이 파마한거 자랑하려고 SNS 올렸는데 파마는 어떤 고데기를 썼냐고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도 전했다.
하지만 성인 연진을 연기한 연진의 악행도 만만치 않다. 과거에는 헤어스타일을 정리하는 데 사용하는 고데기가 직접적으로 그려졌다면, 고데기를 대체할 것을 찾는다. 연진은 동은을 버린 그의 모친을 찾아가 부추기며 동은에 반격한다. 또 다른 고데기를 찾은 셈이다. 온갖 악랄한 행동에 욕은 기본이다. "저는 욕을 차지게 못하면 안 하는 게 났다고 생각했다. 담배도 맛있게 피지 못할 바에는 안하는게 났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디테일하게 준비를 많이 했다. 악랄한 연기는 연진의 대사 하나하나가 그랬었다."
특히 임지연의 표정 연기는 많은 화제가 됐다. 그는 "전체적인 라인에 대한 계산은 했다. 내가 잘하는것을 많이 써보자 싶었다. 제가 한쪽으로 웃는 버릇이 있다. 입이 큰 편이라 연진이한테 활용해보자 했다. 눈썹이 진해서 미간 찌푸림, 큰 입을 활용해서 하려고 했다. 동은이는 반대로 침착하고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최대한 근육을 많이 활용하자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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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박연진 역 임지연 캐릭터 포스터/넷플릭스 |
'더 글로리'는 권선징악의 결말을 따랐다. '살인 혐의'만 무려 두 건인 연진은, 학폭 영상으로 사회에서도 매장, 결국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르게 된다. 실제 촬영도 마지막에 진행된 교소도 씬은 이전과 다른 감정 소모가 있었다. 울면서 교도소에서 날씨를 전달하는 모습은 명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임지연은 해당 씬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연진이 마지막은 교도소 씬이었다. 조금 힘들었다. 저도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로서 연진이에 대한 애정이 있지만, 연진이가 철저하게 무너지고 좌절하는 모습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라. 그 씬 찍을 때는 진짜 많이 울었다. 그거 찍고 나서는 많이 공허해지더라. 매번 화려하고 세상을 밑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현장에 사는 곳부터 사회적인 위치가 달라지는 것을 처음 느끼니까 많이 무너지더라."
연진으로 사는 동안, 후유증은 이어졌다. "하루 종일 연진이로 살다가 집에 퇴근해서 들어갔는데, 이미 얼굴에 무서운 그늘이 있으니까 엄마가 힘들어 하셨다. '또 시작이네' 이런 느낌이었다. 집에 가면 세상이 짜증나는 순간도 있고, '성질이 왜 많이 나지?' 생각도 했다. 극 중 가해자를 연기한 배우 친구들과 달리 일반인 친구들 만나면 다들 당황해 했었다."
임지연은 가해자와 피해자로서 동은 역의 송혜교와 호흡했다. 극 중 동은은 연진의 딸이 재학한 세명초등학교로 발령을 받는다. 이 사실을 안 연진은 성인이 된 동은과 다시 재회하며 악연이 시작된다. 임지연은 "그 씬이 길기도 길고 너무 중요한 씬이다. 혜교언니랑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촬영해야 했다. 여자들이 친해지지 않았을 때 신경전 느낌이었다. 그걸 약간 이용하시기도 한 것 같다"고 중요했던 포인트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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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박연진 역 임지연 스틸/넷플릭스 |
송혜교는 언제나 배려해 주는 선배였다고 회상했다. "언니는 제가 놀게 도와주셨다. 어떤 리액션을 해도 다 받아주더라. 체육관에서 제가 때리는 씬이 있다. 한 번씩 주고 받는 건데 한번 맞다보니 의도치 않게 멱살을 잡았다. 근데 그런 것도 잘 받아주셨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그랬다고 하더라. 나중에는 진짜 편하게 열어 놓고 할 수 있었다. 저도 드라마 보면서 동은이의 드러나지 않는 감정선과 잘 드러나는 연진이가 잘 붙어서 그 씬들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생각했다. "틈만 나면 자주 만났다. 서로 캐릭터 이름을 부르면서 서로 연기 얘기도 많이 했다. 그런 케미가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온 것 같다. 찐친처럼 거침없이 얘기하고, 사라가 예쁜 옷 입으면 '내가 제일 예뻐야하는데' 하면서 농담 삼아서 하기도 했다. 저희는 애드리브는 많지 않았다."
또 임지연은 "감옥에서 동은이에 욕하고 끌려나갈 때는 대본상에는 한 단어의 욕이었다. 근데 한 단어로 끝내기 이려워서 오만가지 욕을 다 하면서 나갔다. 어떻게든 안 끌려나가려고 초인적인 힘이 나오더라. 두분이 저를 끝고 나가는데, 저를 못 끌고 나가더라. 그분들이 '너무 힘이 너무 세요' 그러셨었다"고 덧붙였다.
연진과 함께한 친구들, 사라(김히어라), 재준(박성훈), 혜정(차주영), 명오(김건우)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일명 '동은오적'으로 불리는 빌런들이다. 이들은 촬영 외에도 자주 만나면서 돈독한 우정을 다졌다. "틈만 나면 자주 만났다. 저희 집에서도 자주 만났다. 서로 캐릭터 이름을 부르면서 연기 얘기도 많이 했다. 현장에서 그런 케미가 자연스럽게 묻어나온 것 같다. 찐친의 케미가. 사라가 예쁜 옷 입으면 '내가 제일 예뻐야하는데' 하면서 농담삼아서 하기도 했다. 저희는 애드리브는 많지 않았다."
극 중 동은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진 사라와 재준, 연진이 서로 질문만 하는 씬 또한 밈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임지연은 "그 장면은 서로 주고 받는 대사가 아니니까 너무 헷갈렸다. 다들 대사를 계속 틀렸다. NG내는 사람들이 아닌데, 서로 대답을 안 하니까 너무 헷갈렸다. NG를 많이 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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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박연진 역 임지연/넷플릭스 |
실제 학창 시절 임지연은 평범했고 귀여웠단다. 모든 장기자랑은 나갔어야 하는 영락없는 MBTI 'E'였다고 했다. '더 글로리' 촬영 후 학폭에 대한 생각 역시 더 관심을 갖게 됐다. "어둡기도 하지만 묻혀서는 안되는 사회적인 문제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이런 이슈들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찾아본 것 같다."
임지연은 '인간중독'으로 파격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12년을 걸어왔지만 연기에 대한 호불호가 항상 갈렸다. 그는 전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 전 슬럼프를 맞았었다고 털어놨다. "누구나 다 어떤 배우든 기회가 많이 오지 않거나, 한정되는 역할이나 무기력에 빠지는 시기가 저한테도 왔었다. 20대 때부터 쉬지 않고 작품을 해왔다. 쉴 수 있는 계기가 생기면서 나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그 당시가 저한테 중요한 시기였더라. 시간이 많아지면서 굉장히 많은 영화를 보고 책도 많이 읽고 공연도 많이 봤다. 다양한 명작들을 찾아봤던 그 시기가 많이 도움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보란듯이 이겨냈다. 작품에 대한 호평 뿐만 아니라, 임지연의 연기에 대한 칭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임지연은 그동안의 경험이 밑거름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다가 갑자기 연진이만 잘한 건 아닐 것이다. 저는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 상업 단편 영화로 데뷔해서 제 나름대로 현장 경험을 쌓고 하나하나 느끼면서 쌓이고 쌓여서 지금 이렇게 연기 칭찬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한번에 됐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다. 항상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성장하고 싶다."
배우에게 있어 전작의 대히트는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차기작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또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진이가 너무 강렬하다. '내가 이걸로 화제가 됐으니까 잊혀지는 뭔가를 할거야'하는 생각은 버리려고 노력한다. 하고 싶은 작품에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하면 항상 걸어왔던 방향성대로 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지가 굳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 않다. '마당이 있는 집' 촬영도 마무리 됐다. 너무 다른 인물이다. '더 글리로'의 현남 같이 남편에 맞고 사는 역할이다. 너무 다른 인물이다.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임지연이라고 못 알아보셨으면 한다. 그게 제가 배우로서 하는 찾아가는 즐거움인 것 같다(미소)."
그러면서 임지연은 "'더 글로리'가 잘 된 것이, 이런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와서 신기하기도 하다. 스스로에 칭찬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저는 베우로서 자격지심으로 노력을 하는 편이다. 언젠가는 제 자신에도 '이번엔 잘했다', '준비한만큼 잘 나왔다'는 칭찬을 하고 싶은 날만 바라봤었다. 스스로 배우로서 내 모습을 너무 사랑해서 하나하나 해결할 때의 느껴지는 성취감이 있었다. 저는 아직도 현장 가는 게 불안하고 무서운데 새로운 역할을 만났을 때 설레임이 있다. 그렇게 항상 열정있는 배우가 되는게 제 목표다"고 했다.
극의 제목 '더 글로리', 영광인 것처럼, 임지연에 있어 영광이란 어떤 의미일까. "제가 '인간중독'으로 데뷔했을 때 저희 엄마가 진심으로 저에게 시사회날 엄청 큰 꽃다발을 들고 울고 있는 저에게 '우리 지연이 너무 예뻤어'라고 하는데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저를인정해주고, 제 노력을 알아주는 것. 그게 배우로서 제일 큰 영광인 것 같다. 저희 엄마도 저를 연진이라고 부르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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