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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영(사진: 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민영(한국체대)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쿠라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영은 29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87㎏ 초과급 결승에서 스류리링(대만)을 5-0으로 꺾고 우승했다.
김민영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준우승자 스류리링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다시 만나 이번에도 승리를 거뒀다.
김민영은 이날 먼저 찰라를 따내 앞서가다 곧바로 스류리링에게 찰라를 허용,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으나 스류리링이 두 차례 반칙으로 닷키를 받으면서 '욤보시'(Yonbosh·5점)를 얻어 5-0으로 승리했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유래한 전통 무술로, 경기 룰과 득점 체계가 유도와 유사한 종목.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쿠라시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쿠라시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처음이다.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한국 쿠라시는 이번 대회에서 모수민(한국체대)이 여자 78㎏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후 하루 만에 김민영이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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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영(사진:연합뉴스) |
김민영은 이날 16강에서 베트남 선수를, 8강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각각 '할랄'(한판)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아라일림 셰게노바(카자흐스탄)와 찰라 1개씩을 기록한 끝에 1-0으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중학교 때 친구를 따라 유도를 시작, 대학 진학 후 교수의 권유로 쿠라시를 시작한 김민영은 유도와 쿠라시를 병행하며 쌓은 기량을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연결했다.
김민영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되게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다. 제가 최초로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기회를 얻었고 열심히 운동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금메달에 대한 부담보다 차근차근 열심히 해서 올라가자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김민영은 다음 달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유도 선수로 출전한 뒤 11월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쿠라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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