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배경은,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골프가 다시 좋아진 시기 우승 찾아와 더 특별"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6-07-16 21:06:49
▲ 배경은(사진: KLPG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둔 '스타 골퍼' 배경은이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배경은은 16일 경상북도 영덕에 위치한 오션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5,96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6 이스트원·오션비치 챔피언스 투어 3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5십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이실비아(8언더파 136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배경은이 챔피언스 투어를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경은은 “너무 오랜만의 우승이라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 초반에 퍼트가 잘 안 풀렸지만 흐름을 잃지 않고 끈기 있게 잘 참아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골프가 다시 좋아진 이 시기에 우승이 찾아와 더 특별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만 15세에 프로로 데뷔해 이듬해인 2001년에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신세계배 제23회 KL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뒤 통산 3승을 쌓아 올린 배경은은 2014시즌 상금순위 66위에 그치며 필드를 떠났지만 코스 해설과 레슨 프로그램 등 미디어 프로로서 활약해 왔다. 

 

이후 ‘KLPGA 2021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참가해 31위를 기록하며 2021시즌 정규투어 깜짝 복귀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배경은(사진: KLPGA)

 

지난해부터 챔피언스투어로 무대를 옮겨 도전을 이어온 배경은은 이번 우승으로 무려 21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배경은은 “아직도 골프는 배울 것이 있고 매일매일이 새롭다. 온전히 나만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챔피언스투어의 매 순간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하다.”면서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의 물꼬를 튼 만큼, 남은 시즌 2승을 더 추가해 챔피언스투어 첫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천5십만 원을 추가한 배경은은 누적 상금 11,605,000원으로 상금순위 50위에서 6위로 44계단 수직 상승했고, 홍진주는 누적상금 23,291,667원으로 상금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은 배경은의 우승 코멘트 전문

 

▲ 배경은(사진: KL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인데 우승 소감?

너무 오랜만의 우승이라 얼떨떨하면서도 정말 행복하다. 긴장도 많이 됐고, 초반에 퍼트가 잘 안 풀려 나와 싸움하며 플레이했는데, 경기 흐름을 잃지 않고 끈기 있게 잘 참아내며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골프가 다시 좋아진 이 시기에 우승이 찾아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2005년 정규투어 우승 이후 무려 21년 만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 기분이 어떤지?

정말 너무 기쁘다. 과거 골프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며 고통스러웠던 그 힘든 시기들이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다. 오랜만에 하는 우승이라 아직도 얼떨떨하지만 기분은 최고다. 주변 지인분들로부터 축하 연락도 많이 받고 있다.

 

경기 중 가장 결정적이었던 순간?

오늘 10번 홀에서 보기 실수를 범하며 잠깐 흔들릴 뻔한 정신을 붙잡았다. 17번 홀 세컨드 샷 상황에서 평소 가장 좋아하는 거리(90m~110m)가 남았는데, 과감하게 친 샷이 핀 약 30cm 옆에 붙으면서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18번 홀 티 샷도 역시 왼쪽으로 과감하게 지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오션비치 코스의 특징과 코스 매니지먼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일단 티 샷을 잘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페어웨이 자체에 굴곡이 꽤 있는 편이라, 티 샷 위치에 따라 세컨드 샷 공략 지점을 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한 바닷가 옆이라 바람의 방향이 매번 바뀌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바람의 흐름을 읽는 데 가장 집중했다.

 

본인에게 골프란 어떤 의미인가?

골프는 까도 까도 새로운 양파 같다. 계속해서 배울 게 있고 매일매일이 새롭다. 지금은 골프가 살아가는 이유 그 자체이며, 오히려 정규투어를 은퇴한 지금이 골프하는 게 훨씬 행복하고 재미있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하게 느끼겠지만, 챔피언스투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행복함과 재미가 분명히 있다. 일상을 살다가 온전히 '나만의 골프'를 하러 대회에 나오는 기분이라 매 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올 시즌 남은 기간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왕 이렇게 기분 좋게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 물꼬를 튼 만큼, 남은 시즌 동안 2승을 더 추가해 상금왕 타이틀에 도전해 보고 싶다.

 

감사한 분들이 있다면? 

리젠핏 권태현 트레이너님, 플렉스 장해남 대표님, 늘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레슨 회원분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KLPGA와 스폰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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