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5년 ‘매출 282조원’ 개막

산업일반 / 김종현 / 2025-10-13 16:52:24
현대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판매 3위
지난해 영업이익 26조9067억원 달성

[SWTV 김종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5년 만에 현대차·기아 영업이익이 5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의 리더십은 그룹 차원의 빠른 전략 수립과 실행을 통해 전동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고부가가치 차종 등 글로벌 톱티어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이 취임한 2019년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액은 163조8924억원이었으나 5년이 지난 2024년 282조6800억원으로 7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조6152억원에서 26조9067억원으로 급증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신성에도 합산 영업이익 13조86억원을 기록, 반기 기준 사상 처음 글로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8.7%로 폭스바겐(4.2%)을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해 2배 이상 상회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전기차와 반기 기준 하이브리드차(PHEV 포함)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차종도 성장의 한 축으로 급성장 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2019년 7만7135대에서 2024년 22만9532대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리더십이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의하는 등 파괴적 변혁으로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프런티어’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했다.

실제 정 회장은 2020년 10월 그룹 회장에 취임, 코로나 펜데믹 위기를 전략적으로 헤쳐나가며 그룹을 글로벌 판매 톱3에 안착시켰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에 눈 뜨기 전 미리 트렌드를 읽고 전기차 개발에 앞장섰던 것도 정 회장이었다.

그는 전기차 개발이 한창이던 2018년 임직원들에게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였지만 전기차 시대는 모든 업체가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면서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성능과 가치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로 했다.

이 같은 그룹의 성장은 대규모 국내 투자와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지며 국내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국내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3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 7200명에 이어 2026년 1만여명의 청년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성장에 발맞춰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양복 정장에서 탈피하는 등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유럽에서 가진 타운홀미팅에서 “임직원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조직문화는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서로를 믿고 모두의 역량을 어떻게 극대화해야 할지 고민한다면 우리는 함께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 회장은 미래모빌리티의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 로봇, 수소, AAM(미래항공교통) 등 신사업 투자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로보틱스랩을 신설한 이후 2021년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또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수소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출범시켰다.

이외도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술 상용화, 자율주행, AAM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고객, 미래 세대, 나아가 모든 인류의 행복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 회장은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통상 리스크 관리, 전기차 수요 둔화 대응, 신사업 수익성 제고 등 핵심 현안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로보틱스·수소·SDV·목적기반차량(PBV)·AAM 등 주요 신사업의 수익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동시에 각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혁신 DNA를 조직 전반으로 확산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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