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주의 딸' 고지원, S-OIL 챔피언십 2R 7언더파 약진 단독 선두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10-31 16:47:41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제주의 딸' 고지원(삼천리)이 고향에서 데뷔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제주의 딸' 고지원(삼천리)이 고향에서 데뷔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고지원은 31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8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 챔피언십 2025’(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공동 2위 최가빈(삼천리), 장수연(동부건설, 이상 8언더파 136타)과는 3타 차.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2부 투어) 출전을 병행해 오다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데뷔 첫 정규투어 우승을 수확하면서 풀타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한 고지원은 이로써 약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고지원은 이날 첫 홀인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3번홀부터 연속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버디 2개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고지원이 한 라운드를 65타로 마친 것은 지난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3라운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고지원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일단 샷이 홀컵 주변으로 잘 붙어서 그렇게 어려운 퍼트를 넣은 건 없이 쉽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후반에는 아무래도 전반 끝나고 좀 쉬다 보니까 스코어도 다 보게 되고 조금 생각이 많아지긴 했다. 그래서 잘 지키는 플레이가 됐던 것 같아요. 지키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 건 아닌데 그렇게 됐다."고 돌아봤다.   

 

제주에만 오면 좋은 스코어를 낼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지 묻자 고지원은 "제주도 '고향 버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며 빙긋 웃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이유가 전주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 우승한 절친 리슈잉의 영향인지 묻자 "저는 매주 우승하는 선수들한테 자극 받는다"며 "이번 주 잘 된 거는 저번 주에 (예선에서) 떨어져서 지난 일요일에 샷을 교정할 시간이 있었다. 그때 교정한 게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 고지원(사진: KLPGT)

 

고지원은 특별히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데 대해 "육지 골프장들 잔디보다 여기 양잔디를 더 좋아한다"며 "그냥 제주도 골프장이 거의 다 이 잔디이기도 하고 그 잔디를 제가 더 좋아해서 컨디션이 더 올라왔다고 생각하 것도 있고 바람 앞바람 불 때 좀 더 낮게 치려고 신경 써서 치는 거 그 두 개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예선 라운드를 단독 선두에서 마친 고지원은 남은 두 차례 라운드 운영에 대해 "오늘하고 어제보다 주말이 더 날씨 바람이 많이 분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생각은 없고 그냥 별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첫 우승 이후 펼치는 우승 경쟁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 묻는 질문에는 "도움 될 것 같긴 하다. 근데 제가 첫 우승했을 때는 안 해봤고 몰라서 더 자신 있게 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한 번 하고 나니까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좀 누르려고 하고 있다. 최대한 평정심을 가지면서 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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