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매출 47조원 최대 규모…美 관세로 영업익 뒷걸음

산업일반 / 김종현 / 2025-10-30 16:45:43
글로벌 판매량 103만8353대, 2.6%↑…친환경차 판매도 25% 증가
관세 여파에도 올해 연간 가이던스 유지…보통주 배당금 2500원

[SWTV 김종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미국 관세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가량 감소했다.


현대차는 30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53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6조7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5482억원을 기록했다. 

 

▲ 현대자동차 양재사옥.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직면한 관세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조5809억원)보다 1조원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5.4%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3분기 판매량에서는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8353대를 판매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9의 신차 효과로 6.3% 늘어난 18만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1.9% 증가한 85만779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외 환경 악화로 신흥시장 판매가 줄었지만 미국에서는 25만7446대가 판매되며 2.4% 늘었다.

여기에 현대차는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올해 3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대수(상용 포함)는 25만23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유럽 지역 중심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각각 7만6153대, 16만1251대였다.

현대차는 지난 29일 한미간 관세 협상 세부 합의로 25%였던 미국의 한국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면서 향후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향후 통상 환경 변화가 주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또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둔화가 이어지는 등 녹록하지 않은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대차는 불확실성 지속에도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가이던스’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 5.0∼6.0% ▲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 6.0∼7.0% 등의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바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영업이익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지난해 같은 기간(2000원)보다 25% 증가한 2500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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