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완성’ 김대명, 악역의 진수 선사…야누스보다 소름 돋는 두 얼굴

TV/연예 / 유병철 기자 / 2026-08-10 14:45:38
▲ 김대명 [사진 = KBS2 ‘결혼의 완성방송 캡처]

 

[SWTV 유병철 기자]‘결혼의 완성’ 김대명이 악역의 진수를 보여주며 한계 없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토일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위험천만한 범죄스릴러.

 

‘결혼의 완성’은 모든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며 권선징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그 중심에 있는 악인 노만희도 자신의 죗값을 치르게 됐다.

 

극 중 김대명은 강태주(남궁민 분)의 아내 고세윤(이설 분)을 납치한 것도 모자라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인면수심의 범죄자 노만희 역을 맡았다. 그동안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김대명. 그중 대중이 가장 크게 기억하는 것은 ‘미생’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사람 좋은 미소와 선한 눈빛의 김대명이다. 그런 김대명이 납치범이자 살인마 캐릭터를 맡았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베일 벗은 김대명의 악역은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극 초반 납치범 노만희의 정체가 드러나기 전에는 화면에 얼굴이 거의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목소리로 극 중 강태주를 쥐락펴락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속 목소리만으로 558만 관객의 심장을 틀어쥐었던 김대명의 진가가 다시 한번 빛난 것이다.

 

이후 노만희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김대명의 악역 존재감이 더욱 돋보였다. 김대명은 겉으로는 평범한 컴퓨터 학원 강사이지만, 잔혹한 살인마인 노만희의 이중적인 면모를 야누스보다 더 소름 돋는 두 얼굴로 그려냈다. 서글서글한 웃음과 서슬 퍼런 광기를 넘나드는 김대명의 놀라운 표현력과 집중력은 시청자에게 ‘내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사람이 범죄자일 수도 있다’는 극강의 공포를 심어줬다. 실제로 김대명은 ‘결혼의 완성’ 노만희 캐릭터를 두고,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써서 연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대명은 악역 노만희를 그려내기 위해 몸 사리지 않는 에너지도 쏟아냈다. 얼어붙은 저수지 위를 내달리며 이설과 추격전을 벌인 장면, 남궁민과 벌인 목숨을 건 난투극 등. 온몸의 에너지를 다 쏟아부은 듯한 김대명의 강력한 열연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또 후반부에는 이 모든 악행의 시작이 아내를 살리려는 노만희의 간절함에서 비롯된 것임이 드러나며, 시청자에게 아이러니한 감정을 선사하기도 했다.

 

배우는 다양한 작품, 다채로운 캐릭터를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 김대명은 눈빛만 봐도 신뢰가 치솟는 인간적인 캐릭터부터 눈빛 하나로 상대방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만드는 극강의 빌런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름 돋게 완성했다. 김대명이 왜 한계 없는 배우인지 입증한 것이다. ‘결혼의 완성’을 통해 대중은 배우 김대명이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또 기다리게 됐다.

 

‘결혼의 완성’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11.2%, 전국 시청률 8.8%(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KBS 토일 미니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김대명은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상남자’ 출연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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