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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8년 만인 올해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 데뷔한 한빛나(아이브리지)가 루키 시즌 2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사진: KLPGT)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8년 만인 올해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 데뷔한 한빛나(아이브리지)가 루키 시즌 2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빛나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천826야드)에서 열린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6타를 치는 대약진으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서 경기를 마쳤고, 이후 후속조에서 동타로 경기를 마친 신다인, 유현조(삼천리)와 함께 연장전을 치른 끝에 유현조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직전 대회까지 1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포함해 시즌 12차례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하며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끝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매우 드라마틱한 성과가 아닐 수 없었다.
한빛나는 1일 스포츠W와 통화에서 "제가 직전 대회까지 세 대회를 연속으로 한 타 차로 예선을 떨어졌다. 그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이번 대회는 내려놓고 플레이 했다. 제가 좋아하는 코스라서 재밌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플레이가 잘 됐다"고 돌아봤다.
최근 3대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한빛나는 6월 중순까지 이어지던 부진을 뒤로 하고 6월말부터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빈도가 잦아졌고, 컷 탈락도 확연히 줄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한빛나는 "저는 (투어에) 적응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코스가 메이저 코스에 비해 그린이 조금 느리긴 했지만, 성적이 이렇게 나온 걸 보면 적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어찌보면 갑작스러운 성과로 비쳐졌을 수 있는 준우승에 대해 주변 반응을 물어보자 한빛나는 "다들 '우승하지 그랬냐'고 한다. 솔직히 저도 욕심이 났다. 막상 그 자리에 가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안 돼서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번 준우승으로 누구보다 기뻐할 곳은 역시 한빛나의 메인스폰서사 아이브리지다.
한빛나는 "난리가 났다.(웃음)"며 "회사에서 너무 축하해 주셨다. 제가 유일한 소속 선수이기 때문에 더 좋아하셨고, 성과금도 주신다고 하셨다."고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우승했다면 단숨에 내년 KLPGA투어 시드 걱정을 날려버릴 수 있었지만 첫 준우승 만으로도 한빛나는 직전 대회까지 95위에 머물러 있던 상금 순위를 48위로 끌어올리며 1부 투어 시드 유지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한빛나는 "원래는 시드순위전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성적으로 순위가 47계단 정도 올라가더라"며 "그래서 '조금만 더 올리면 무안(시드순위전이 치러지는 무안CC) 안 가도 되겠다'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상금 순위 48위인 한빛나와 시드 유지 커트 라인 순위인 60위에 올라 있는 조아연(한국토지신탁)과 상금 격차는 2천500만 원 정도. 한빛나가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 꾸준히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상금 순위 60위 사수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진다.
한빛나 역시 "이번 성적이 저한테는 확실히 유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8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둔 기쁨을 뒤로 하고 한빛나는 오는 4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투어 선수들의 공통 휴식일이라 할 수 있는 이날도 한빛나는 연습장을 향하다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한빛나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근 예선에서 떨어진 대회에서도 한 타 차로 떨어졌는데 크게 무너져서 떨어진 건 아니었다. 하루하루 컨디션 차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주도 하던 대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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