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54%, 사회적 기회 부족’…청년재단, ‘전국 청년정책 인식조사’ 발표

사회/생활 / 이지한 기자 / 2026-09-11 12:42:02

[SWTV 이지한 기자] 우리나라 청년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에서 청년에게 필요한 기회가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재단은 전국 만 19~39세 청년 10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전국 청년정책 인식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 ‘청년의 기회가 부족한 가장 큰 이슈’ 조사 결과. [사진=청년재단]


이번 조사는 청년층이 체감하는 사회 및 정책 관련 인식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 수요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조사 결과 청년들이 우리 사회가 청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정도를 100점 만점의 ‘기회 개방의 온도’로 평가한 결과 평균 42.7점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에게 필요한 기회가 현재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주어지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부족하다’는 응답이 54.0%로 ‘충분하다’는 응답(39.9%)보다 14.1%p 높았다.

청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회를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가 69.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산형성’ 54.7%, ‘주거’ 35.7%, ‘교육·역량’ 16.7% 순이었고, ‘현재 상태’에 따른 분석에서도 대부분 ‘일자리’를 가장 중요한 기회로 꼽았다. 특히 학생(81.1%), 비정규직 근로자(76.0%), 구직활동 중인 청년(74.6%)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는 ‘자산형성’(59.4%)을 중요하게 꼽은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플랫폼·자영업 청년은 ‘교육·역량’(20.0%)을 중요하게 인식했다. 

청년들이 느끼는 기회의 부족은 실제 삶의 선택에서도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비용, 시간, 건강, 가족상황, 정보부족 등을 이유로 미루거나 포기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목돈 마련’이 4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취업·이직 도전’ 34.0%, ‘연애·결혼·출산’ 31.9%, ‘주택 구입’ 29.0% 순이었다.


특히 자신의 생활수준을 ‘중하·하’로 평가한 청년은 53.0%가 목돈 마련을 미뤘다고 응답했고, 취업·이직 도전 40.6%, 연애·결혼·출산 37.3%, 주택 구입 30.4%로 나타났다. 반면 생활수준을 ‘상·중상’으로 평가한 청년에서는 각각 34.3%, 28.4%, 23.7%, 21.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청년들은 기회가 부족한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집값’(27.0%)을 꼽았다. 이어 ‘좋은 일자리 부족’(15.7%), ‘경기침체’(14.5%), ‘자산격차’(11.1%) 순이었다.

또 미래대응기금이 청년을 위해 어떤 기회에 우선 투자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좋은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32.7%로 가장 높았고, ‘주거를 안정시킬 기회’ 25.9%, ‘자산(목돈)을 모을 기회’ 15.8% 순으로 나타났다.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청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회와 실제 삶에서 미루고 있는 선택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청년정책도 청년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자산형성 등 실질적 기회를 넓히는 방향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6~10일 휴대전화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의 현재 상황과 생애단계에 따른 정책수요를 추가로 분석하고, 관련 정책과제를 지속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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