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르 vs. 리바키나, 생애 첫 윔블던 패권 놓고 '마지막 승부'

WTA/테니스 / 이범준 / 2022-07-08 10:51:29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온스 자베르(튀니지, 세계 랭킹 2위)와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23위)가 생애 첫 윔블던 패퀀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자베르는 7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타티아나 마리아(독일, 103위)를 세트 스코어 2-1(6-2, 3-6, 6-1)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020년 호주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서 8강에 올랐던 자베르는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음블던 결승 진출과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지난해 6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바이킹 클래식 단식 정상에 오르며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최초의 아랍 국가 선수로 기록된 데 이어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WTA투어 1000시리즈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을 제패, 아랍 국적 여자 선수 최초 WTA 투어 1000시리즈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자베르는 이번 승리로 아랍 선수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자베르는 앞으로 1승만 더하면 남녀를 통틀어 최초의 그램드슬램을 제패한 아랍 선수로 기록된다. 

 

자베르의 결승 상대 역시 카자흐스탄 테니스의 역사를 쓰고 있는 리바키나. 

 

리바키나는 준결승에서 3년 만의 윔블던 정상 탈환에 도전했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3위)를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잡아냈다. 

 

전날까지 할렙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였던 리바키나는 이날 승리로 할렙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바키나의 이번 윔블던 결승 진출은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카자흐스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이라는 의미를 갖는 성과다. 

 

자베르와 리바키나의 상대 전적은 자베르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2019년 첫 맞대결에서는 리바키나가 이겼지만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자베르가 이겼다. 하지만 한 차례는 리바키나의 부상에 따른 기권승이었다. 

 

자베르와 리바키나 가운데 어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도 세계 테니스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쓰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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