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김종현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그룹 인수를 마무리해 급부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을 정조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6일 독일 플랙트그룹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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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플랙트그룹 전경. [사진=삼성전자] |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플랙트의 지분 100%를 15억유로(약 2조484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918년 설립된 플랙트는 65개국의 가정, 사무실, 학교, 병원과 첨단 시설에 중앙 공조 제품 및 설루션을 공급해 7억유로 이상의 연 매출을 내는 글로벌 톱티어 공조 업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확대되고 있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해야 하는 만큼 전력 소모가 크고 열관리(냉각)이 필수다.
데이터센터 공조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441억달러(약 62조원)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플랙트의 핵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조 설루션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양사의 제품·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조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분야의 최상위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플랙트 인수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조 시장을 주도하며 고객들에게 혁신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라며 “플랙트의 기술력과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을 결합해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업계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플랙트는 전 세계에 10여개의 생산거점과 유럽·미주·중동·아시아 등 넓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터널·선박·방산용 환기, 화재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우즈’, 공기조화·유동 설루션을 담당하는 ‘셈코’, 자동화 기반 빌딩 제어 전문 회사 ‘SE-일렉트로닉’ 등 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선두 데이터센터 기업들과 함께 공기냉각·액체냉각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장비와 설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특히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수 후에도 플랙트의 브랜드를 유지하고 기존 경영진, 임직원들이 독립적인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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