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혜란, 국립극단 창작 실험 프로젝트 ‘창작트랙 180° - 몸에게 묻다’ 발표회 개최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5-08-11 10:23:59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극단은 [창작트랙 180°] ‘몸에게 묻다’ 발표회를 오는 14~16일 서울 동대문구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이번 발표회는 국립극단의 창작 실험 프로젝트 [창작트랙 180°]의 두 번째 발표회로, 참여 예술가 황혜란과 7명의 협력 예술가들이 출연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국립극단은 [창작트랙 180°] ‘몸에게 묻다’ 발표회를 오는 14~16일 서울 동대문구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사진=국립극단)

 

지난해 10월 국립극단이 새롭게 시작한 창작 연구 개발 프로젝트 [창작트랙 180°]는 상·하반기 한 명씩, 매년 두 명의 예술가가 180일간의 연극 예술 창작 과정을 진행하며, 일전의 개발 사업들과는 달리 작품의 완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기존 연극의 창작 형식과 내용에서 벗어나 연극, 극장, 예술가, 관객 등 공연을 이루는 기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신선한 시도로 공연예술계에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연극언어의 발견과 공연미학의 지평 확장을 목표로 창작 과정에 집중하며 틀에서 벗어난 창작자의 시도를 연극 예술 성장의 자양분으로 축적한다. 국립극단은 이러한 사업 목표를 바탕으로 연극 생태계의 다양화와 포괄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황혜란은 국립극단 [창작트랙 180°]가 선정한 두 번째 참여 예술가로 ‘배우’와 ‘연극’이 서로 관계 맺고 있는 다양한 방식과 층위들에 관심을 두며 활동해 왔다. 특히 연극의 바탕을 배우의 몸으로 바라보고 배우의 신체가 무대 위에서 빚어내는 감각 세계를 꾸준히 탐색해 왔다. 

황혜란이 공동창작으로 참여하고 직접 출연하기도 했던 연극 ‘휴먼 푸가’는 무대 일부로서 배우의 물체성을 강조한 작품으로, 원작 소설 ‘소년이 온다’의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많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외 ‘스트레인지 뷰티’, ‘측정되는 몸: 추간판 탈출기’, ‘몬스터 콜스’ 등에 연출, 작가, 드라마투르그, 디바이징 디렉터 등 다양한 역할로 참여하면서 배우의 몸이 공연과 관계 맺는 다양한 방식에 관심을 가져왔다.

황혜란은 이번 [창작트랙 180°]에서도 퍼포머와 퍼포머의 신체가 가지는 고유성에 집중했다. ‘몸에게 묻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의 과정에는 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 7명이 함께 한다. 황혜란은 전혀 다른 몸의 경험을 가진 협력 예술가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들의 몸이 지나온 시공간 속에서 몸이 가진 고유성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황혜란은 “세상에 똑같은 사람, 똑같은 몸은 없다. 모두가 고유한 존재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퍼포머의 몸의 고유성이 작업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퍼포머의 몸이 지닌 다양한 층위의 훈련과 경험들에서 힘과 창조성을 발견하고, 그것으로부터 출발하는 공연예술을 상상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으로 프로젝트는 시작됐다”라고 프로젝트의 의도를 밝혔다. 

‘몸에게 묻다’의 발표회는 황혜란의 프로젝트 소개를 시작으로 강장군, 김도완, 김시락, 김혜영, 손나예, 양종욱, 이현정 등 협력 예술가 일곱의 개별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협력 예술가들이 지난 180일 동안 탐구 과정에서 발견한 몸/마음의 특이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드러내는 짧은 퍼포먼스로, 과정 중의 사유가 담긴 문장들도 함께 전시된다. 

발표회는 매일 오후 2, 4시에 예정되어 있다. 2시 회차에는 강장군, 손나예, 이현정이 4시에는 김도완, 김시락, 김혜영, 양종욱이 관객 앞에 선다. 각 회차별 퍼포먼스는 90분 내외로, 퍼포먼스 전후로 30분 동안 프로젝트의 과정 기록을 담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장애 관객의 공연 접근성 확장을 위해 촉각해설과 위스퍼링 음성해설의 접근성 운영도 진행한다.

한편 [창작트랙 180°]의 다음 참여 예술가로는 작곡가 겸 사운드 디자이너, 설치미술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카입(Kayip·이우준)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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