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2025 서울시향 임지영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오는 7월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향과 처음 만나는 페루 출신 지휘자 미겔 하스베도야는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21년간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명예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 노르웨이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로서 7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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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겔 하스베도야 [©Michal Novak] |
젊은 시절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부지휘자로 이름을 알린 하스베도야는 남미 음악의 발굴과 음악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비영리 단체 ‘카미노스 델 잉카’를 설립해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초연되는 지미 로페스의 ‘피에스타!’ 로 시작한다. 스페인어로 축제를 의미하는 ‘피에스타!’는 원래 실내 앙상블을 위한 곡으로, 미겔 하스베도야가 리마 필하모닉 협회의 100주년을 기념해 위촉한 곡이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은 2008년 하스베도야의 지휘로 초연됐다.
‘피에스타!’는 유럽의 고전음악 기법과 라틴 아메리카, 아프로-페루 음악, 현대의 팝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해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작품이다. 반복적인 리듬과 긴장감 있는 전개, 복잡한 리듬과 대조적인 텍스처로 역동적인 분위기와 강한 에너지를 연출한다.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섬세한 선율, 서정적 흐름과 철학적 깊이를 보여주며, 오로지 바이올리니스트의 실력과 음악성으로 승부해야 하는 곡이다. 베토벤 음악 특유의 박진감과 투쟁성을 드러내고, 동시에 유려한 서정과 심오한 사유, 고아한 품격 등을 두루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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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영 [(c) Kuenho Jung] |
4년 만에 서울시향과 재회하는 임지영은 20세의 어린 나이에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201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아티스트다.
2015년 금호음악인상, 한국언론인연합회의 ‘자랑스런한국인대상’, 2016년 대원음악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2021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유일한 클래식 연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공연의 대미는 에드워드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장식한다. 영국 작곡가 엘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원제는 ‘창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며, 곡 전반에 걸친 숨겨진 주제와 총 열네 개의 변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변주는 엘가의 가까운 지인들의 특징을 포착하여 음악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각 변주마다 스케치한 대상을 가리키는 이니셜과 애칭이 붙어 있다. 특히 제9변주 ‘님로드’는 독립된 곡처럼 자주 연주되며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 장중하고 숭고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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