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판매량 6개월 연속 증가세…한국GM만 뒷걸음

산업일반 / 김종현 / 2025-10-02 09:38:18
전년 대비 5.4% 증가…지난해 추석 연휴 기저효과
한국GM 국내외 판매 39.1% 감소…파업·미 관세 영향

[SWTV 김종현 기자] 국내 완성사 5개 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미 의존도가 높은 한국GM만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1일 현대차와 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9월 5개사의 국내외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5.4% 증가한 68만3605대로 집계됐다.

5개사 전체 실적은 지난 4월부터 여섯 달 연속 증가한 가운데 이 기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4월과 7월에는 나란히 2.4% 증가율을 기록했고 8월(1.2%), 5월(0.3%), 6월(0.2%) 순이었다.
 

▲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이에 대해 업계는 지난해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 일부 부품사 파업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수 판매는 10만5577대로 18.1% 증가했다. 한국GM(-37.1%), 르노코리아(-16.5%), KG모빌리티(-9.6%) 등 중견 3사의 내수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으나 현대차(18.3%), 기아(28.6%)의 증가세가 이를 상쇄했다.

해외 판매는 한국GM(-39.1%)을 제외한 4개사가 플러스를 기록하며 2.9% 늘어난 55만8890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먼저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8.3% 증가한 총 37만2298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18.3% 증가한 6만6001대, 해외 판매는 6.4% 증가한 30만6297대다.

기아는 국내 4만9201대, 해외 21만9037대 등 7.3% 증가한 26만8238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8.6%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3.5%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 판매량이 16.5% 감소한 4182대에 그쳤으나 해외 판매량이 25.3% 증가한 4528대로 집계됐다. 총판매량은 1.0% 증가한 8710대다.

KG모빌리티는 39.3% 증가한 1만636대를 판매한 가운데 해외 판매량이 6536대로 110.7% 급증했다. 국내 판매량은 4100대로 9.6% 감소했다.

반면 한국GM은 국내외에서 39.1% 감소한 2만3723대를 판매하며 5개 사 가운데 유일하게 뒷걸음질했다. 해외 판매량은 39.2% 줄어든 2만2492대, 국내 판매량은 37.1% 감소한 1231대다.

이에 대해 업계는 지난달 한국GM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미국의 수입차 관세 영향을 한꺼번에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발 관세 여파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올해 1~8월 생산량(30만2746대)의 81.9%를 미국에 수출했을 정도로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다”며 “이에 관세 문제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수도 신차 모델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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