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X' 강지후, 우승 등극 "모교 카이스트에 전액 기부"

TV/연예 / 김지연 기자 / 2026-08-31 09:30:03

[SWTV 김지연 기자] ‘피의 게임X’ 강지후가 탈락 위기를 딛고 돌아와 마지막 왕좌까지 차지하는 대반전을 완성했다. 최종 상금 1억 원은 모교 카이스트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피의 게임X’(제작 모스트267) 마지막 회에서는 강지후, 윤비, 허성범, 현성주가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수많은 플레이어가 떨어져 나간 끝에 살아남은 네 사람은 1대1 토너먼트로 단 한 명의 생존자를 가렸다.

 

▲'피의 게임X'. [사진=웨이브]

 

강지후의 첫 상대는 현성주였다. 자신이 선택한 ‘피라미드 넘버’에서 현성주를 넘어선 강지후는 곧바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또 다른 대진에서는 윤비가 허성범을 꺾었다. 이에 따라 우승자를 결정할 마지막 대결은 강지후와 윤비의 승부로 압축됐다.

 

결승 종목은 ‘카드 체스’.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강지후가 두 판을 모두 가져가며 2대0 승리를 확정했다. ‘피의 게임X’에서 가장 어린 참가자였던 강지후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뒤로하고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순간이었다.

 

강지후에게 이번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앞서 ‘대학전쟁’에서 서바이벌을 경험했던 그는 두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처음 프로그램에 들어올 때부터 정상에 서고 싶은 욕심은 분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우승이 확정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환희가 아닌 감사였다고 했다.

 

강지후는 “사실 처음부터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굉장히 컸는데, 막상 우승하고 나니 주변 사람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기쁨보다도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돌아봤다.

 

그가 특히 고마움을 표한 이들은 챌린저(C) 팀의 김경훈과 김유현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강지후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

 

강지후는 한 사람은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등을 밀어줬고, 다른 한 사람은 지나치게 앞서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상반된 역할을 해준 두 사람 사이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며 김경훈과 김유현을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했다.

 

강지후의 우승 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순간은 챌린저 팀의 전멸이었다. 그에게는 파이널보다도 이때가 ‘피의 게임X’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순간으로 남았다.

 

함께했던 팀원들이 모두 사라지자 강지후 역시 자신의 도전이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리바이벌 매치가 찾아오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다시 저택에 입성한 뒤부터는 게임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 한 번 모든 것을 잃었다가 되찾은 기회였던 만큼 매 순간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였다.

 

강지후는 “챌린저 팀이 전멸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뒤 당시에는 자신의 ‘피의 게임X’ 역시 완전히 끝났다고 여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리바이벌 매치를 거쳐 복귀한 이후에는 이전과 전혀 다른 마음가짐으로 각각의 게임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쟁쟁한 참가자 가운데 강지후가 가장 강력한 경계 대상으로 바라본 인물은 이태균이었다. ‘피의 게임’ 시즌1 정상에 올랐던 이태균은 이번 시즌 P1 팀에서 브레인 역할을 담당했다. 강지후는 뛰어난 두뇌 회전과 피지컬은 물론 상대의 마음을 읽고 흔드는 심리전 능력까지 갖춘 데다 우승 경험까지 있다는 점에서 이태균을 가장 위협적인 플레이어로 꼽았다.

 

반면 곽범에게서는 자신과 전혀 다른 게임 접근법을 발견했다. 루키(R) 팀 곽범이 직감을 앞세워 답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면서 논리와 계산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플레이에도 감탄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위기를 넘긴 끝에 강지후가 손에 넣은 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하지만 상금의 최종 행선지는 강지후 개인이 아닌 카이스트가 됐다.

 

강지후는 상금 전액을 자신의 모교인 카이스트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기회의 뿌리에 학교가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피의 게임X’ 출연 역시 허성범과의 카이스트 선후배 구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돌아본 강지후는 자신이 받은 기회를 학교에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우승이 100% 카이스트 덕분이라고 생각하기에, 받은 것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어서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을 향해서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자신을 응원한 사람뿐 아니라 플레이를 답답하게 바라봤거나 때로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냈던 시청자들에게도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강지후는 긴 여정을 마지막까지 지켜봐 줬다는 사실 자체가 고맙다며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피의 게임X’에서 얻은 인연과 경험, 자신을 향했던 관심까지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강지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피의 게임X’는 공개 기간 내내 높은 화제성을 이어갔다. 첫 회가 공개된 이후 8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과 시청 시간에서 정상을 지켰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8월 3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에서도 종합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시즌 동안 여섯 차례나 화제성 종합 정상을 차지했고, 전 회차가 해당 순위 1위 또는 2위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역대 ‘피의 게임’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때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에서 다시 기회를 잡고, 결국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강지후. ‘피의 게임X’ 막내에서 최종 우승자로 자신의 위치를 바꿔놓은 그의 다음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피의 게임X'는 앞서 진행한 세 번의 시즌 플레이어들이 한데 모여 또 한 번 게임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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