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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시모나 할렙 인스타그램 |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테니스 그랑프리(총상금 88만 6천77달러, 이하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이 출전을 포기했다.
WTA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할렙이 왼쪽 둔부 부상으로 ‘포르셰 그랑프리’ 출전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이는 할렙이 루마니아 대표로 출전 중인 국가대항전 ‘페드컵’ 경기 중 입은 부상의 여파로 알려졌다.
할렙은 “캐롤라인 가르시아(프랑스, 21위)와의 경기 1세트 중 넘어지면서 다친 것 같다. 그때 엉덩이 쪽에 통증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코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할렙이기에 이번 대회 포기는 아쉬움이 크다. 그는 2019시즌 ‘클레이코트 파워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돌아온 클레이코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나오미 오사카(일본, 1위)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으나 출전을 포기하며 정상 탈환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할렙은 “내가 100%가 아니라면 코트에서 뛰고 싶지 않다”며 “정신적으로 무척 지쳤다. 지난 주 페드컵에서 전력을 다했지만 결국 우리는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포기하고 체력을 먼저 생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기권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지난 21일 진행된 ‘페드컵’ 월드 그룹 준결승에 루마니아 대표로 출전한 할렙은 단식으로 출전한 1경기와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경기와 4경기 단식에 출전한 미하엘라 부자네스쿠(30위)와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83위)가 모두 패배했고, 모니카 니쿨스쿠(130위)와 호흡을 맞춘 5경기 복식에서도 역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할렙은 “페드컵에서 정말 이기고 싶었다. 모든 힘을 쏟았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지 않다”며 “이런 상황을 몇 번 겪어본 적 있기 때문에, 스스로 다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내게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시작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할렙의 대회 포기는 부상의 심각성보다는 잠시 쉬어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건너뛴 그는 몸과 마음을 재정비한 후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프랑스오픈’에 집중할 예정이다.
할렙은 “부상은 굉장히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클레이코트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회복 중이다. 다음 대회에서는 더욱 극적인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클레이코트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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