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더 리그' 기은세, '연매출 200억' 인플루언서에 합방 제안 "1위 하자"

TV/연예 / 김지연 기자 / 2026-08-13 08:52:46

[SWTV 김지연 기자] ‘엑스 더 리그’ 첫 라운드의 순위 싸움이 막판으로 향한다. 인도네시아가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대한민국과 중국이 각자의 필승 전략을 가동하며 역전을 노린다. 특히 기은세와 깡스타일리스트가 판매력을 하나로 합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팀의 순위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3회에서는 첫 미션 ‘서열 정리’의 중간 성적을 받아든 8개 팀 40명의 셀러들이 남은 기간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전면전에 돌입한다.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현재 한국은 약 14억4000만 원의 누적 매출로 2위에 올라 있다. 정상에는 인도네시아가 자리한 상황. 충분히 뒤집기를 노려볼 수 있다고 판단한 한국 팀은 개인 플레이를 넘어 셀러 간 협업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택한다.

 

이를 주도하는 인물은 팀 캡틴 기은세다. 기은세는 연간 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는 인플루언서 깡스타일리스트에게 두 사람이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각자 고객을 만나는 대신 서로의 영향력과 판매 능력을 한곳에 집중시켜 선두까지 치고 올라가겠다는 계산이다.

 

깡스타일리스트 역시 기은세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두 사람의 조합이 판매 측면의 상승효과는 물론 방송 콘텐츠 자체의 재미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그렇게 한국 팀의 1위 도전을 위한 첫 합동 라이브 프로젝트가 빠르게 구체화된다.

 

하지만 단순히 두 셀러가 함께 방송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은세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있는 확실한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상품 가격부터 손보기 시작한다.

 

깡스타일리스트의 브랜드 실무진과 마주한 기은세는 기존 판매 조건을 꼼꼼히 살펴본 뒤 적극적인 가격 협상을 벌인다. 구매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혜택을 높이려는 기은세의 요구가 계속되자 깡스타일리스트마저 순간적으로 당황한다.

 

직원들의 반응은 더욱 현실적이다. 할인 폭이 커지면서 수익성을 걱정한 담당자들이 이대로라면 남는 것이 없을 수 있다며 만류에 나선다. 그럼에도 깡스타일리스트는 금전적인 이익 대신 고객과 사람이 남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로 결단을 내린다. 과감한 조건을 만들어낸 기은세 역시 만족감을 드러낸다.

 

결국 한국은 기은세와 깡스타일리스트의 판매 능력, 공동 라이브라는 새로운 방식, 공격적인 가격 혜택을 동시에 투입한다. 이 승부수가 중간 2위였던 한국을 최종 정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쫓기는 인도네시아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중간 집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지만 선두라는 결과에 안심하기보다 오히려 경계 수위를 높인다. 앞서 불거졌던 팀 내 의견 충돌을 수습한 뒤 이제는 현재 위치를 끝까지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테크 제품 판매에서 강점을 가진 입누는 개인 성적을 넘어 인도네시아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한다. 팀 구성원 모두가 같은 목표인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한다.

 

캡틴 아샨띠에게 1위는 기쁨과 동시에 부담이다. 1억 팔로워 규모의 패밀리 영향력을 보유한 그는 선두에 오른 사실에는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경쟁팀들이 빠르게 뒤따라올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다.

 

인도네시아가 꺼내는 해법은 소비자의 구매 타이밍을 앞당기는 방식이다. 라이브 방송을 매일 이어가는 동시에 특별 할인에 정해진 시간을 부여한다. 언제든 살 수 있는 상품이 아닌, 지금 결정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들어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전략이다.

 

3위 중국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애초 정상만을 바라보고 출전한 중국에게 현재 순위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아니다. 팀 오너 곽청은 중간 성적에 자존심이 상했다며 남은 경쟁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중국의 반등을 이끌 카드로는 샤오슈언니가 주목받는다. 월 매출 약 28억 원을 기록하는 K-왕홍인 그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인 남편과 가정을 꾸린 인물이다. 결혼 6년 차인 샤오슈언니는 방송을 통해 커머스 셀러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중국에서의 일상까지 보여준다.

 

생활 공간의 규모부터 남다르다. 샤오슈언니가 남편과 생활하는 집은 지하 공간을 포함해 총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집이 워낙 넓은 탓에 부부는 서로를 찾을 때 무전기를 사용할 정도다. 호출을 받은 남편이 층을 오가며 아내를 돕는 모습도 공개돼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샤오슈언니에게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직원들이 이곳으로 출근해 판매 방송을 준비할 만큼 일과 생활이 결합된 커머스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라이브 방송 한 번으로 억대 매출을 만들어내는 그의 판매 과정이 공개되면서 중국 팀의 추격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첫 미션의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각국의 전략 역시 더욱 선명하게 갈린다. 한국은 셀러 간 협업과 가격 경쟁력에 승부를 걸고, 인도네시아는 방송 횟수와 한정 프로모션으로 선두 방어에 나선다. 중국은 막강한 개인 판매 능력을 지닌 핵심 셀러를 앞세워 상위권 재편을 노린다.

 

무엇보다 중간 순위가 공개된 뒤 각 팀이 기존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고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새로운 선택을 내린다는 점이 변수다. 한 번의 라이브 방송과 하나의 상품 가격이 국가별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는 만큼 최종 집계 직전까지 치열한 매출 전쟁이 계속될 예정이다.

 

기은세와 깡스타일리스트의 합동 라이브가 한국 팀의 역전을 만들어낼지, 인도네시아가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를 지킬지, 여기에 중국이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첫 번째 ‘서열 정리’ 미션의 결말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엑스 더 리그'는 소녀시대 티파니 영과 갓세븐 멤버 뱀뱀이 MC를 맡아, 전 세계 글로벌 셀러 40인이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우승팀에 상금 7억 원이 주어진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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